아산공장 4시간 멈춰세운 현대차 노조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3. 4. 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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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강도 세다"며 파업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노동조합이 신형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노동 강도를 줄여 달라며 생산라인을 4시간 넘게 멈춰 세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 의장라인(부품 조립공정)에서 일부 강성 노조 대의원은 공장 인원 충원 요구를 사측이 수용하지 않는다며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막았다. 의장라인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아산공장 내 전체 공정이 지장을 받았다. 오후 5시 40분 의장 공정이 재가동된 뒤에야 아산공장 생산라인 가동이 정상화됐다.

일부 강성 대의원이 생산라인을 멈춰 세운 것을 두고 현대차 아산공장 측은 현행 노동조합법상 쟁의행위 기본원칙에서 벗어난 '불법파업'이라고 지적했다.

아산공장 측은 "노동조합법 37조에 따른 정당한 쟁의행위 판단 기준에 따라 불법파업에 해당한다"며 "회사는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불법파업에 따른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아산공장 노사 양측은 지난달부터 '쏘나타 디 엣지' 차량 제작에 투입할 인력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현대차 모든 공장 중 아산공장의 시간당 차량 생산 대수가 가장 많다며 노동 강도를 낮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산공장은 쏘나타·그랜저·아이오닉6 등을 생산하고 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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