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가서 모히또 한잔?' 첼시서 잘린 포터 감독, 몰디브 여행 떠나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이 잠시 머리를 식히러 휴양지로 향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최근 첼시에서 경질된 포터 감독이 그의 가족들과 함께 몰디브로 럭셔리 휴가를 떠났다. 휴가 비용으로 2만 파운드(약 3,300만 원)를 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포터 감독 최측근은 이 매체를 통해 “포터 감독은 기쁜 마음으로 휴가를 떠난 게 아니다.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았다. 다소 우울해 보였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이어 “포터 감독은 첼시가 자신을 해고하고도 힘든 시기를 보낼 걸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터 감독은 지난 3일 첼시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첼시는 “포터 감독이 팀을 떠났다. 임시 감독으로 브루노 샐터 코치가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하고 감사하다. 포터 감독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인사했다.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첼시의 모든 구성원을 대표해 포터 감독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한다. 포터는 한 감독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훌륭한 인물이었다. 포터 감독은 언제나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팀을 이끌었다. 다만 결과가 실망스러웠을 뿐”이라고 했다.
첼시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깊은 부진에 빠졌다. 29경기를 치러 승점 39를 쌓는 데 그쳤다. 20개 팀 가운데 11위다. 유럽 대항전 출전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선수단 사기도 떨어졌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램파드 감독은 이미 첼시 선수단에 합류해 전술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램파드 감독이 친정팀 첼시의 위기를 구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포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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