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입지 약화 불안…윤재옥 원내대표 될까
[KBS 대구] [앵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따른 실언이 당 대표의 리더십까지 흔들며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대구경북의 당내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윤재옥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지난 4일 :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는 참석을 하거든요. 그리고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인데..."]
김재원 최고위원의 이 발언이 제주 민심을 정면으로 건드렸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두 번의 실언에 이어 또 터진 실언은 김기현 대표 책임론까지 불러오는 등 국민의힘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은 속이 타들어갑니다.
영남권 공천 학살을 막겠다던 김 최고위원이 되려 공천 학살의 이유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대구경북의 한 초선 의원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속앓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며, "본인이 가장 타격을 입겠지만 대구경북 의원들에게도 영향이 있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윤재옥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 여부에 쏠리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수도권 4선인 김학용 의원과 경쟁해야 하고, 대구 동구을 강대식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한 것으로 TK를 배려했다는 당내 일부 정서도 윤 의원에게는 불리합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의원/지난 4일 : "총선 승리는 지역 안배가 아니라,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의 결과물입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기는 법을 아는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
윤 의원의 당선 여부는 내일(7일) 오전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흔든 대구경북의 당내 입지가 윤재옥 의원의 당선으로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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