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불쑥’ 승부수…“국회 30석 감축” 왜?

강병규 2023. 4. 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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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국회의원 의석수 30석을 줄이자”고요.

재보선 결과도 최근 당 분위기도 좋지 않으니 내놓은 걸로 보이는데, 불쑥 내놓은 제안에 과연 되겠느냐 당내 반응도 민주당 반응도 시큰둥합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의원 정수를 현행 300석에서 270석 이하로 줄이자고 제안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신뢰 회복을 위한 특권 내려놓기조차 없이 선거제도만 개편하자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례대표를 줄이고 줄어든 인구를 감안해 선거구를 조정하면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국회의원 정수 조정은 선거법 개정 사항이라 여야 합의가 필요합니다. 

민주당은 "어려울 때마다 의원정수를 약방의 감초인 양 꺼내 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김 대표의 의원 정수 축소 발언은 악화된 여론을 뒤집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전주을 재선거에서 지난 대선 득표율의 반토막 수준인 8%를 득표했고, 지지세가 강한 울산남구에서도 기초의원 1석을 민주당에 내줬습니다.

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의 잇딴 설화가 당에서 내놓는 민생 대책을 덮어버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비상상황'임을 언급하며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공천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사람에 대해서는 차후 자격 평가 시 벌점을 매기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당이 비상상황입니다."

최고위원들의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최창규

강병규 기자 be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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