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 나머지 보행로 일부도 ‘처짐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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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다리의 또 한가지 특징은 중간에 지지대가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분당 탄천 24개 다리 가운데, 16개가 비슷한 구조입니다.
취재진이 전문가와 함께 살펴봤더니, 곳곳에서 위험신호가 감지됐습니다.
이어서,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자교에서 1km가량 떨어진 불정교.
입구에 울타리가 설치됐습니다.
보행로 침하 현상이 확인돼 전면 통제된 겁니다.
얼핏 봐도 보행로 바닥이 내려앉은 모습이 선명합니다.
2년 전 정밀점검에서 B등급이 나왔다는 게 무색할 정도입니다.
2km 떨어진 수내교도 인도가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보행로가 차단됐습니다.
안전진단을 거쳐 통행 여부는 1주일 뒤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들 다리는 정자교처럼 보행로 아래 지지대가 없습니다.
탄천에 놓인 다리 24개 중 80%가 이런 구조입니다.
[신상진 / 경기 성남시장]
16개 정도가 교량에 보행 전용 도로에 지지 버팀 다리가 없어서 항시 그런 (붕괴)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통제된 불정교를 전문가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보행로와 가로등이 기울어져 있는 등 처짐 현상이 뚜렷하다고 진단합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육안으로 봐도 상당히 좀 구배(경사)가 상당히 센 것 같죠. 여기도 마찬가지 처져있고, 비가 고였고, 여기 구간은 좀 위험한 구간이죠."
통행 중인 다리 역시 문제가 있긴 마찬가지.
보행로 처짐 현상과 함께 곳곳에 균열이 심각하다고 진단합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이끼가 끼잖아요. 물이 침투가 됐다는 거예요. 물이 침투가 되면 철근 자체가 녹슬어요. 철근이 녹슬면 콘크리트가 빠져 나오는 거예요."
논란이 커지자 성남시는 관내 210여 개 다리에 대해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변은민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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