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백종원 국밥거리 상호 '백종원' 빠진다

박대항 기자 2023. 4. 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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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전부터 예산상설시장을 대표했던 국밥거리의 상호 백종원 거리에서 '백종원'이란 이름이 빠질 위기에 처했다.

이는 백대표가 자신의 유튜브채널 '백종원 시장이 되다 12화(대체 예산 국밥 거리, 그곳에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17분 분량 영상에 "난감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군과 협의를 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백종원 거리'에서 백종원 이름을 떼기로 했다"고 밝히고 "저도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됐다. 몇 년에 걸쳐 노력을 하고 많은 비용을 쏟았지만 사장님들이 불편하셨던 것 같다" 며 "더 도와드린다고 했다가 사장님들이 화병 날 것 같고 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 예산 주민분들이 많이 애용하시며 좋은 조언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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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 유튜브 영상 통해 '상인 부담 크고, 소비자불만 모두 내게로'

[예산]지난 7년전부터 예산상설시장을 대표했던 국밥거리의 상호 백종원 거리에서 '백종원'이란 이름이 빠질 위기에 처했다.

이는 백대표가 자신의 유튜브채널 '백종원 시장이 되다 12화(대체 예산 국밥 거리, 그곳에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17분 분량 영상에 "난감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군과 협의를 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백종원 거리'에서 백종원 이름을 떼기로 했다"고 밝히고 "저도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됐다. 몇 년에 걸쳐 노력을 하고 많은 비용을 쏟았지만 사장님들이 불편하셨던 것 같다" 며 "더 도와드린다고 했다가 사장님들이 화병 날 것 같고 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 예산 주민분들이 많이 애용하시며 좋은 조언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하는 집도 많다. 잘됐으면 좋겠다" 면서 예산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국밥거리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장면을 내보내며 "가게 중 한 곳에서 위생 문제가 생기거나 기사화되면 예산에서 공론화돼서 난처할 것"이라며 "이전엔 별것 아니었던 게 큰일이 될 수 있다"고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한 상인이 "사소한 거 다 참견하니까 너무 어렵다. 저희는 빼달라"고 반발했고 백 대표는 "걱정돼 그러는 것이다. 최근에 위생법도 많이 바뀌었다"고 재차 당부했다.

그러자 이 상인은 "영업 정지 1년 당하던 1000만 원을 물던 해도 내가 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백 대표는 이 대목에서 백종원 국밥거리 탄생 비화를 언급하며 위생 논란이 불거졌던 국밥집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특히 "당시 군수가 국밥거리에 백종원을 붙이겠다고 하더라"며 "당시 나는 사람들이 내가 직접 관여한다고 생각할까 봐 극구 만류했지만 결국 군수님이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던 중 2017년 축제에서 위생 논란이 불거져 지역신문에 기사까지 났고 손님들도 불만이 많아 전화를 많이 받았다. 책임이 내게 왔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후 백 대표는 국밥거리 상인들과 타 지역 견학은 물론 위생 및 안전교육도 진행했지만 일부 상인들은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백 대표가 이 같은 영상을 올린 것은 백종원 국밥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뺄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백 대표의 의중이 강해 백종원 국밥거리 명칭을 유지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며 "상인회장을 통해 통보는 했지만 행정 입장에서는 바로 이행하기 보다는 후속 조치를 생각하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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