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중’ 마크롱, 시진핑과 정상회담

이귀전 2023. 4. 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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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자격으로 5일 중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해서는 안 된다"며 프·중 외교·경제 밀착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 방문에 에어버스, 알스톰, LVMH, EDF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50∼60명을 대동한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 기업들이 "몇 건의 중요한 거래에 서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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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상업적 관계 계속 유지”
양국 외교·경제 밀착 의지 피력
佛 주요 기업 CEO 50∼60명 대동
“몇 건의 중요한 거래 서명할 것”

국빈 자격으로 5일 중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해서는 안 된다”며 프·중 외교·경제 밀착 의지를 내비쳤다.

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7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만찬을 함께했다.

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을 국빈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 주석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 노력이 여의찮은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유럽과의 관계를 개선하면서 서방의 동맹에 균열을 만들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 기업에 굵직한 계약을 ‘당근’으로 제시하면서, 대중국 탈동조화(디커플링) 반대 및 공급망 수호 메시지를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방문에 에어버스, 알스톰, LVMH, EDF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50∼60명을 대동한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 기업들이 “몇 건의 중요한 거래에 서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날 마크롱 대통령은 주베이징 대사관에서 교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중국과 상업적 관계를 계속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이란, 북한 문제 등을 포함한 국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평화를 위한 책임을 공유하도록 대중국 관여를 시도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대화는 필수적으로 러시아가 중국과의 대화를 독점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자국 경제이익만 확보하는 행보를 보일 경우 다른 서방 국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을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지원에 반대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할 전망이다. 또 중국이 우크라이나까지 포용하는 실질적인 중재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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