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타이어, 실질적 주민피해 보상책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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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는 지난달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인한 주민 피해 사례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1176건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화재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한국타이어에서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주민들 피해 회복을 돕는 문제다.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고 있고 피해 사례도 접수받은 만큼 공은 한국타이어에 넘겨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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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는 지난달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인한 주민 피해 사례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1176건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수치는 집계 시점 경과에 따라 피해 건수가 늘어날 소지가 다분하다. 단일 화재로 지역사회에 1200 건 가까운 피해 사례를 촉발케 하는 불명예 기록을 쓴 한국타이어다. 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화재 후과로 지역주민들이 봉변을 당해 고통을 겪고 있는 엄중한 현실이다. 신체적 피해를 비롯해 자택오염, 영업피해, 차량 피해, 농작물 피해 등을 당한 마당이면 피해 주민들 낭패감이 어떨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이번 화재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한국타이어에서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주민들 피해 회복을 돕는 문제다.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고 있고 피해 사례도 접수받은 만큼 공은 한국타이어에 넘겨진 상태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피해 보상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시에 실질적인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진력해야 마땅하다. 대전 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 6일 발표한 공동성명을 유용한 기준점으로 삼을 만하다. 공동성명은 "화재로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이 적지 않다"면서 "반복되는 화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당연한 주문이며 나머지 행간의 메시지는 한국타이어에서 스스로 읽어내야 할 몫이다. 주민들 사이에서 혹은 지방의회 등지에서 대전공장 이전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한국타이어에 대한 인식이 악화일로에 있다는 명료한 신호다. 그런 만큼 선제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피해 대책을 내놓는 것 이상으로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타이어는 적극적으로 피해 보상을 개시해야 할 책무가 있는 유책 당사자 지위에 있다. 누구와 과실을 다툴 처지가 못 되며 행여라도 피해주민들을 '협상' 대상으로 여기는 듯한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될 일이다.
한국타이어 공시에 따르면 대전공장은 최대 1조 7000억 원을 보상하는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한다. 막대한 손해보험을 들어놓음으로써 내적 타격을 줄일 수 있는 한국타이어다. 오는 10일 예정된 주민대표 측과의 첫 연석회의를 지켜보는 눈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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