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벅찹니다” 부활한 ‘부산갈매기’, 사직서 다시 울려 퍼진다!

김현세 기자 2023. 4. 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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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벅찹니다."

2017년을 끝으로 불린 적이 없었던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적 응원가 '부산갈매기'가 돌아온다.

배선유 롯데 마케팅 담당 매니저는 "롯데 팬들의 '부산갈매기'에 대한 열망과 기다림을 알고 있었기에 꼭 다시 부르고 싶었다. 올 시즌부터 공식 응원가로 사용하는 만큼, 열성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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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벅찹니다.”

2017년을 끝으로 불린 적이 없었던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적 응원가 ‘부산갈매기’가 돌아온다.

롯데는 6일 “응원가 ‘부산갈매기’가 부활한다”며 “팬들의 육성응원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원곡자 측과 공감대를 계속해서 형성한 끝에 7일 홈 개막전을 앞두고 ‘부산갈매기’를 공식 응원가로 지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홈 개막전 사전행사에선 구단과 저작권 소유자인 신동훈 작곡가가 공식 응원가 지정식을 갖는다. 5회말 클리닝타임에는 가수 이조아의 ‘부산갈매기’ 공연을 진행하고, 7회초에는 응원단과 관중이 함께 ‘떼창’ 응원을 갖기로 했다.

2000년대 초반 원정팀 선수로 접한 ‘부산갈매기’를 내내 듣고 싶어 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6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라며 “현대 유니콘스의 사직 원정경기에 좌익수로 처음 나섰다가 ‘부산갈매기’를 부르는 팬들의 표정을 보게 됐다. 소름이 돋았던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다시 한번 전율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는 저작인격권 문제로 ‘부산갈매기’를 부르지 못하게 된 2018년 이후 꾸준히 응원가를 부활시키고 싶어 했다. 이번에는 이강훈 롯데 구단 대표이사와 조지훈 롯데 응원단장을 비롯해 구단 프런트의 노력이 합쳐져 부활이 가능했다. 조 단장은 “정말 가슴 벅차다. 다시 부를 수 있게 돼 두근두근한 마음이다. 우리에게 정말 상징적 노래인데, 부르지 못한 시간 동안 참 아쉬웠다. 원곡자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갈매기’는 뜨거웠던 관중 문화를 기억하는 선수들에게도 향수를 자극했다. 주장 전준우는 “롯데 팬과 선수들에게 ‘부산갈매기’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 곡”이라며 “오랜만에 사직구장에서 다시 ‘부산갈매기’를 듣게 된다니 감회가 새롭다. 개막시리즈부터 찾아주신 팬들께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다 함께 응원가를 큰 목소리로 불러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선유 롯데 마케팅 담당 매니저는 “롯데 팬들의 ‘부산갈매기’에 대한 열망과 기다림을 알고 있었기에 꼭 다시 부르고 싶었다. 올 시즌부터 공식 응원가로 사용하는 만큼, 열성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동훈 작곡가는 “열정적인 롯데 팬들 덕분에 ‘부산갈매기’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기회로 앞으로도 ‘부산갈매기’가 사직구장에 더 크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구단과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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