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21대 국회 첫 진입…총선 앞두고 여야 경고장?

이유민 2023. 4. 6. 19: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치러진 4·5 재보궐 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전주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진보당으로선 21대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하는 성과를 낸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거대 여야는 불안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내년 총선 전략 모색에 나섰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일한 국회의원을 뽑는 전북 전주을 재선거 당선자는 진보당 강성희 후보였습니다.

진보당 이름으로 얻는 첫 국회 의석입니다.

[강성희/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 "윤석열 정부 심판에 표를 몰아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반드시 윤석열 심판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39.07%의 득표율을 기록한 강 당선인은 민주당 출신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약 3천 표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득표율이 8%에 그쳤는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득표율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김기현 대표 출범 이후 첫 현장회의로 전주를 택하고, 선거 사흘 전 대규모 지원 유세까지 펼쳤던 국민의힘은 적잖이 동요하는 분위깁니다.

공개 발언은 없었지만 비공개 회의에서는 이대로는 1년 뒤 있을 총선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운천 전북도당 위원장 등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또 비공개회의에서는 오늘 전주을 선거 과정에서 나오는 많은 문제점을 발견했고, 여기에 대해서 전국 도당에 대한 그동안의 실태조사가 있었고…."]

비윤계는 당의 성찰을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민주당 후보가 없었는데도 한 자릿수 득표를 올린 것은 심각하다고 했고, 천하람 전남 순천갑당협위원장은 당의 서진 정책의 성과가 대부분 소멸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자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이 전주을에서 낙선하는 등 재보궐선거 성적표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민심을 더욱 겸허히 받들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