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21대 국회 첫 진입…총선 앞두고 여야 경고장?
[앵커]
어제 치러진 4·5 재보궐 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전주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진보당으로선 21대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하는 성과를 낸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거대 여야는 불안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내년 총선 전략 모색에 나섰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일한 국회의원을 뽑는 전북 전주을 재선거 당선자는 진보당 강성희 후보였습니다.
진보당 이름으로 얻는 첫 국회 의석입니다.
[강성희/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 "윤석열 정부 심판에 표를 몰아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반드시 윤석열 심판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39.07%의 득표율을 기록한 강 당선인은 민주당 출신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약 3천 표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득표율이 8%에 그쳤는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득표율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김기현 대표 출범 이후 첫 현장회의로 전주를 택하고, 선거 사흘 전 대규모 지원 유세까지 펼쳤던 국민의힘은 적잖이 동요하는 분위깁니다.
공개 발언은 없었지만 비공개 회의에서는 이대로는 1년 뒤 있을 총선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운천 전북도당 위원장 등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또 비공개회의에서는 오늘 전주을 선거 과정에서 나오는 많은 문제점을 발견했고, 여기에 대해서 전국 도당에 대한 그동안의 실태조사가 있었고…."]
비윤계는 당의 성찰을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민주당 후보가 없었는데도 한 자릿수 득표를 올린 것은 심각하다고 했고, 천하람 전남 순천갑당협위원장은 당의 서진 정책의 성과가 대부분 소멸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자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이 전주을에서 낙선하는 등 재보궐선거 성적표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민심을 더욱 겸허히 받들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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