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협, 의료인력 논의 계속…수도권 병상 대책 필요성 공감

제6차 의료현안협의체…전공의협의회,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강조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보건복지부는 6일 대한의사협회와 개최한 제6차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서 수도권 병상관리 대책 마련과 의료기관 종별 기능 재정립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회의에서 복지부와 의협은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설립 제한 등 수도권 병상 관리를 위한 법적·제도적 대책 마련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의료기관 종별 기능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보건의료 정책이 ▲ 환자 안전 ▲ 공공성 ▲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고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입원 진료여건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아울러 입원전담전문의 운영을 활성화하는 등의 전문의 중심 진료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복지부는 이러한 전공의협의회의 제안에 "국민에게 필요하고 지지받는 국민 관점에 적합한 의료체계가 보건의료정책의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질 높은 수련교육을 통해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의료계와 실효성 있는 전공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지부와 의료계는 이전 회의에 이어 이날도 의료 인력 재배치 및 확충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으며, 계속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이날 회의에 정부에서는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 송양수 의료인력정책과장, 임강섭 간호정책과장, 박미라 의료기관정책과장이 참석했다.

의협에서는 이광래 인천광역시의사회 회장, 박진규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등과 강민구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참석했다.

다음 제7차 회의는 오는 13일 개최될 예정이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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