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수 보궐선거 ‘이변은 없었다’
[KBS 창원] [앵커]
국민의힘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함께 치러진 도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사실상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전임 군수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치러진 창녕군수 보궐선거.
국민의힘은 무공천을 결정했습니다.
전체 후보 7명 가운데 대부분의 무소속 후보들은 하나같이 빨간색 옷을 입고 보수 여당 활동 이력을 강조했습니다.
무소속 후보들의 고른 득표 속에, 최종 결과는 성낙인 후보의 3% 미만 표 차이 승리였습니다.
뇌물수수로 군수직에서 물러났던 하종근 후보도 20% 넘는 득표를 했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한정우 후보도 20% 가까이 득표했습니다.
후보자의 전과나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지역 민심이 최종 득표율로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두관 국회의원이 창녕에 머물며 선거 지휘를 했고 이재명 당 대표까지 지원에 나섰지만, 득표율은 10.7%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 득표율에서 0.1%도 끌어올리지 못한 것입니다.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은 창녕1 도의원 후보자의 득표율은 24.2%까지 나왔지만, 지난 세 차례 대선과 최근 국회의원 선거 때 득표율인 25% 안팎을 못 벗어났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를 내년 총선의 민심 가늠자로 보고, 외연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하려 했던 민주당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입니다.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 성낙인 창녕군수가 복당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남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큰 이변이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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