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 두 번째 경청회…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

[KBS 제주] [앵커]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듣는 두 번째 경청회가 서귀포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나종훈 기자, 2공항 도민경청회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주 2공항에 대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두 번째 경청회가 조금 전인 오후 6시부터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이번 경청회가 파행되지 않도록 현수막이나 피켓, 확성기 등의 반입을 막으며 질서 유지에 노력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다행히 오늘 경청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경청회장에 마련된 좌석이 290여 석이었는데, 현재 이 자리가 가득 찰 정도로 많은 도민이 참석했습니다.

오늘 경청회는 앞선 지난달 29일 진행됐던 첫 번째 경청회와 마찬가지로 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연구 용역진의 설명으로 시작됐습니다.

용역진은 제2공항이 민간 공항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현재 포화상태인 제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이용률을 낮춰 이용객 편의와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아울러 사업 추진과정에서 다양한 주민 의견을 들어 지역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제주도와 협의를 통해 원활한 토지 보상과 이주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30분 남짓한 용역진의 설명에 이어 현재는 2공항 찬성과 반대 측의 의견 표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양 측의 의견 표명 시간에 야유와 고성이 조금씩 나오긴 했지만 아직까지 큰 충돌 없이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또 듣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경청회에 이어 오는 25일에는 제주시 서부지역에서 3차 경청회를 열고 국토부와 추가 협의를 거쳐 다음 달에 경청회를 한 차례 더 열 계획인데요.

여기서 나온 다양한 도민 의견을 비롯해, 인터넷과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의견을 수합해 가감 없이 국토부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한창희/영상편집:김영훈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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