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뜨자 암표 가격 40배↑…들끓는 장삿속vs자정하는 팬심[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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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FC서울 경기에 나들이하면서 '영웅시대(공식 팬클럽)' 팬심을 이용한 장삿속이 들끓고 있다.
온라인 중고 판매 사이트 등에서는 임영웅이 8일 시축에 나서는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티켓이 프리미엄이 붙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임영웅은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대구FC 경기에 시축자로 나서는 데 이어 경기를 관람하고 관람객 앞에서 노래까지 부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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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임영웅이 FC서울 경기에 나들이하면서 ‘영웅시대(공식 팬클럽)’ 팬심을 이용한 장삿속이 들끓고 있다.
온라인 중고 판매 사이트 등에서는 임영웅이 8일 시축에 나서는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티켓이 프리미엄이 붙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임영웅은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대구FC 경기에 시축자로 나서는 데 이어 경기를 관람하고 관람객 앞에서 노래까지 부를 예정이다. 당초 임영웅은 시축, 경기 관람만 예정하고 있으나 현장을 찾은 축구팬들과 ‘영웅시대’를 위해 노래까지 준비한다고 해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임영웅의 ‘상암벌 등판’ 소식이 알려지면서 티켓 예매 열기에 불이 붙었다. 지난 3일 오후 6시 진행된 입장권 예매에서는 단 10분 만에 2만 장이 팔려나갔다. 순식간에 2만 5000장이 동나자 3층 사이드 좌석까지 추가 개방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임영웅의 출격으로 이날 경기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까지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기존 기록은 지난 2월 25일 K리그 개막전 2만 8039명이라,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또 한 번 최초, 최고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서울FC는 검정과 빨강을 팀 컬러로 사용하고 있고, 임영웅과 영웅시대의 상징색은 파란색이다. 영웅시대가 파란색 아이템을 착용할 경우, 상대팀인 대구FC를 상징하는 색깔이 될 수 있어 팬들 역시 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임영웅이 “경기장 밖에선 상관없겠지만 경기장 안에서만큼은 응원 문화를 위해 영웅시대 옷은 잠시 벗어두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센스 있게 부탁한 가운데, 임영웅 팬들 역시 경기장 관람 예절을 상세하게 나누고 있다.
또한 “중도 이탈 없이 끝까지 경기를 관람해 달라”, “촬영 등으로 경기 관람에 피해 가지 않도록 하자”라고 서로를 독려하는가 하면, 예매 당시에도 축구 서포터들의 자리인 북측, 남측 관중석은 예매하지 않기로 하는 등 최선의 매너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임영웅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팬심을 이용하는 장삿속도 극에 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임영웅이 시축하는 모습을 정면에서 볼 수 있는 맨 앞자리 연석을 80만 원에 달하는 값비싼 가격에 올린 판매자도 나타났다. 이 자리의 정가는 2만 3000원이라 무려 암표값이 40배로 치솟은 셈이다.
장당 40만 원의 가격은 호날두가 유벤투스 경기를 위해 내한했을 때나 볼 수 있었던 암표 가격이다. 또한 4만 원짜리 티켓을 25만 원에 팔거나, 3만 5000원 정가의 테라스석을 15만 원에 파는 경우도 있어 이날 경기에 쏠린 관심을 입증했다.
반면 임영웅의 팬들은 ‘정가양도’가 아니면 티켓을 거래하지 말자는 자체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티켓을 예매한 팬들이 사정상 가지 못하는 경우 같은 팬들에게 정가로 양도하는 경우도 자주 확인할 수 있어 암표상을 뿌리뽑기 위한 팬들의 자정 작용이 눈길을 끈다.
임영웅은 연예계에서도 대표적인 ‘축덕(축구 덕후)’으로 손꼽힌다. SNS 계정에서도 자신의 공식 계정을 제외하면 리오넬 메시만을 유일하게 팔로하고 있다. FC서울 시축 역시 자신이 먼저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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