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돈 아닌 마음 주고 사야"

김영권 2023. 4. 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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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오는 8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발간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이 6일 발간하는 이 책은 250여개 대표 어록을 일화와 함께 다루며 두 회장의 유지가 어떻게 계승돼 SK가 재계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는지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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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종건·최종현 회장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
재계대표 성장한 70년 돌아봐
1979년 9월 폐암 수술 후 호흡기를 꽂고 전경련 회의에 참석한 최종현 선대회장(왼쪽). SK 제공
SK그룹이 오는 8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발간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이 6일 발간하는 이 책은 250여개 대표 어록을 일화와 함께 다루며 두 회장의 유지가 어떻게 계승돼 SK가 재계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는지 조명한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1953년 선경직물을 창업한 후 '메이드 인 코리아'가 새겨진 인견 직물을 최초로 수출한 기업인이다. 최종건 회장은 "돈으로 사람을 살 수 없다. 마음을 주고 사야 한다"고 말하며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며 구성원의 복지 향상에 힘썼다.

1973년 창업회장의 유지를 이어 받은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0년대, 서양의 합리적 경영이론과 동양의 인간 중심 사상을 결합해 SK 고유의 경영관리체계인 'SKMS'를 정립했다. 최 선대회장은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이라는 어록처럼 자율성에 기반한 과감한 위임을 실천했다.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인수 시에 너무 비싼 값에 샀다는 여론이 일자 "우리는 회사가 아닌 미래를 샀다"며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회장의 경영철학은 고스란히 최태원 회장에게 이어졌다. 최 회장은 2021년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됐을 때 "국가경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힌 이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과 글로벌 경제협력 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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