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기록에 남기느냐, 기억에 남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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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기록에 남기느냐, 배구 팬들 기억에 남느냐는 5차전에 달렸다."
꼭 우승컵 품고 기적을 써낸 팀으로 기록에 남고 싶은 바람이다.
김 감독은 "어제 선수단 미팅에서 '이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챔피언결정전을 이렇게 경기할거라 믿은 사람은 없다. 기적을 기록에 남기느냐, 배구 팬들 기억에 남느냐는 5차전에 달렸다'고 말했다"라며 "우리는 잃을 게 없기 때문에 과감하게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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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기적을 기록에 남기느냐, 배구 팬들 기억에 남느냐는 5차전에 달렸다."
한국도로공사가 0% 확률을 깨고 기적을 써낼 준비를 마쳤다. 이제 다음은 없다.
여기까지 왔으니 잘했다는 것으로 마치고 싶은 않은 마음이다. 꼭 우승컵 품고 기적을 써낸 팀으로 기록에 남고 싶은 바람이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1~2차전 이곳에서 연패를 당했던 도로공사는 안방 김천에서 3~4차전을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오는 데 성공했다.
김종민 감독은 "(지난 1~2차전과는)분명 다를 거라 본다. 당시에는 선수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라면서 "이미 이곳에서 관중들의 함성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면역력이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내준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없다. 최종전까지 끌고 온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어제 선수단 미팅에서 '이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챔피언결정전을 이렇게 경기할거라 믿은 사람은 없다. 기적을 기록에 남기느냐, 배구 팬들 기억에 남느냐는 5차전에 달렸다'고 말했다"라며 "우리는 잃을 게 없기 때문에 과감하게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PO)부터 경기를 치르며 체력이 바닥난 도로공사. 특히 팀의 주축인 박정아와 배유나는 4차전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김 감독은 "여기까지 오면서 다 지쳤다. 그건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우리 팀에는 연차가 오래된 선수들이 많아 걱정되지만 언제 또 챔피언결정전 올라와 이렇게 해보나 하는 생각도 들 것"이라고 전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다시 안방으로 돌아온 이상 우승으로 마치고 싶다는 각오다.
아본단자 감독은 "원정 두 경기에서 앞서다 잡혔다. 오늘은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끝내자고 했다"고 밝혔다.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는 세터 이원정에 대해서는 "경기를 치르면서 더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오늘 잘 참고 뛰어주길 바란다. 세터 운영은 경기를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도로공사에 5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안방에서는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안방에서는 2승을 거뒀다.
아본단자 감독은 "배구는 매일 종이에 새로운 것을 써내는 경기다"라며 "오늘은 또다른 새로운 것을 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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