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지율 하락·설화 악재 반전 카드… 실현가능성은 미지수
전원위서 정개특위 3개 결의안 외
김 대표 의석 축소안 논의 가능성
16대국회 26석 감축 전례 있지만
의원들 ‘밥그릇 문제’ 합의 난망
野선 “정치적 위기 모면용” 비판
박홍근 “당 공식입장인지 밝혀라”
이수진 “당대표 가이드라인인가”
결의안은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와 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세 가지다.
세 안 모두 의석수는 현행 300석을 유지하도록 돼 있지만 김 대표가 이날 의원정수 감축을 제안하면서 전원위에서 이에 관한 논의가 새롭게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의원정수 감축 제안을 통해 여당이 전원위 논의에서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 “이런 화두를 던진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의미 있다. 의원정수 축소가 하나의 의제가 된다면 그에 기반해 또 새로운 안이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여야 간 논의가 교착 상태인 지금 상황에서 우리 당이 논의의 물꼬를 틀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의원정수 감축을 얘기한 것이 최근 당 지지율 하락과 최고위원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 등 여러 악재를 타개하기 위한 일종의 ‘상황 반전 카드’ 차원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당 지도부 관계자도 통화에서 “국민의힘에 여러 변화가 있고 지지율도 계속 떨어지는 등 어려운 국면에서 여러 타개책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김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의원정수 감축을 제안한 데에 어려운 당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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