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배출 감리교단 341명 목회자 시국선언…"尹 폭정 용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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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각계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회자 341명이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독립운동가를 다수 배출해 수난의 민족 역사와 함께 해온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회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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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각계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회자 341명이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목회자들은 윤 대통령이 헌법 수호 책무를 망각한 채 친일 행보와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자진 사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현장음) "굴욕적 대일외교 윤석열은 즉각 사임하라 사임하라"
독립운동가를 다수 배출해 수난의 민족 역사와 함께 해온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회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3.1 기미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 중 9명이 감리교인이었고, 독립운동사에 굵은 족적을 남긴 전덕기 목사와 손정도 목사, 김구, 이준, 안창호, 서재필 선생 등 여러 인물들이 감리교인이었습니다.
[녹취] 하성웅 목사(한국기독청년협의회 총무) / 기감 시국선언문
"감리회 후예이자 시대의 예언자로 부름 받은 우리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만행으로 인한 역사의 후퇴를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것은 물론 국가와 국민의 비극적 운명을 방치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리교 목회자들은 취임한지 1년도 안된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법을 망각한 채 친일 매국행위와 검찰 독재, 한반도 전쟁위기 조장으로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감리회 새물결 상임대표 이경덕 목사는 일제 강제징용 제3자 변제안 뿐만 아니라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볼 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경덕 목사 /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상임대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하며 자화자찬 하던 대통령은 알고 보니 일본 국익을 위해 뛰는 일본 1호 영업사원이었던 것입니다."
목원대 민주동문회 이상진 목사는 "정전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정전체제 마저도 위태로운 상황까지 올수도 있다는 염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책무인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 보다는 한반도를 전쟁의 위기로 몰고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이상진 목사 / 목원대 민주동문회
"한반도를 전쟁의 연습장으로 만들고 역대 그 어느 정부보다도 더 심각한 긴장상태로 몰고 가는 것이 오늘 대통령의 모습이고 현 정권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엄연한 직무유기이고 국민을 불안 가운데 몰아넣는 위험천만한 일이고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며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일임을 우리는 잘 압니다."
목회자들은 또, 윤석열 정권은 검찰 독재정권이라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어떤 영역에서도 차별받지 아니한다는 헌법의 정신을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감 목회자 341명의 이름으로 발표된 시국선언문은 이철 감독회장에게 전달됐습니다.
한편, 기감 외에 다른 교단에서도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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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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