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기는 7월"…배구 황제의 대관식, 세터가 버텨야 한다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이원정이 토스를 올리고 있다. 김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04/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상황은 안 좋아지고 있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을 잡으면서 수월하게 우승을 차지하나 싶었지만, 3,4차전에서 덜미를 잡혔다.

마지막 5차전.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은 "화이팅 하자고 이야기했다. 원정 두 경기에서 이기다가 잡혔다. 오늘 경기만큼은 앞서다가 중간에 잡히는 것이 아닌 잘 끝맺자고 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이 우승을 하면 '배구 황제' 김연경은 2008~2009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올리게 된다.

흥국생명의 문제는 세터 이원정의 햄스트링이 썩 좋지 않다는 것. 아본단자 감독은 "보다시피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상황은 안 좋아지고 있다. 잘 참고 이겨내서 뛰어주길 바란다. 다음 매치는 7월이다"라며 "세터 운영은 경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는 앞서다가 따라잡히고 그랬는데, 매일이 새로운 경기다. 흰 종이 위에는 모든 것을 채울 수 있다. 새로운 걸 써내려 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