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현미 대한가수협회장 11일 발인 "여전히 빛나는 디바"[종합]

윤상근 기자 2023. 4. 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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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로가수 고 현미의 장례가 대한가수협회장으로 5일간 치러지게 됐다.

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는 6일 "대선배 가수 현미 선생님의 장례식은 유족과 협의한 결과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라며 "조문은 7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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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 가수 현미가 14일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 '청춘음악극 그시절 그노래' 무대에 올라 '서울야곡'과 '밤안개'를 열창하고 있다. 가수 데뷔 60년 만에 안동에서 노래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밝힌 현미는 61주년 기념콘서트를 꼭 안동에서 열겠다며 관객들에게 약속했다. 2017.11.14/뉴스1

[윤상근 스타뉴스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로가수 고 현미의 장례가 대한가수협회장으로 5일간 치러지게 됐다.

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는 6일 "대선배 가수 현미 선생님의 장례식은 유족과 협의한 결과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라며 "조문은 7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라고 전했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며,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는다.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현미 선생님께서는 가요계의 큰 별이다. 별이 진 것이 아니라 밤하늘에 여전히 빛나며 우리 후배들을 지켜보시리라 믿는다. 고인께서 치열한 삶을 통해 불멸의 작품을 남기고 영면에 드는 이 시점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국민들의 애도와 추모하는 마음 담아 후배 가수들과 함께 장례절차를 무사히 마치겠다"라고 전했다.

고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 37분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팬클럽 회장 김모씨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김씨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경찰은 김모씨와 유족을 조사하고 병원치료기록 등을 확인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고인의 별세 소식 이후 미국에서 체류 중이었던 두 아들 이영곤, 이영준은 급히 귀국길에 나섰으며 고인의 조카이기도 한 배우 한상진 역시 개인 업무 차 미국에 머물고 있다가 비보를 접하고 한국행에 나서게 됐다.

한편 고인의 별세 이후 연예, 방송계도 추모를 이어갔다.

연예계 동료였던 태진아 김흥국 이자연 이지연 노사연 임희숙 한지일 등을 비롯해 후배 가수들도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KBS 2TV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고인 추모하는 영상을 오는 8일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에는 현미의 생전 활동, '불후'의 출연 모습 등을 비롯해 '대한민국 가요계 영원한 디바'의 발자취를 담을 예정이다. 고인과 '불후'의 인연은 2014년, 2022년에 있었다. 2014년 '고 이봉조 특집'(불멸의 멜로디, 이봉조 특집) 편에 고 현미가 정훈희와 함께 전설로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아리랑TV에 따르면 지난 1월 방송된 다큐멘터리 '더 K-레전드: 가수 현미의 쉬즈 스틸 싱잉'(The K-Legend: Singer Hyun Mi, She's Still Singing)가 오는 6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라고 밝혔다. '더 레전드: 가수 현미의 쉬즈 스틸 싱잉'은 1960년대 한국 가요계의 중심에 섰던 현미를 다룬다. 현 글로벌 K-POP의 시작점이 됐다고도 볼 수 있는 미8군 미대를 시작으로 1960년대 대중가요의 새로운 획을 그었던 가수 현미가 2023년, 데뷔 67주년을 맞이하며 무대를 오르는 과정을 그렸다.

고 현미는 1938년 1월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태어난 그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1·4 후퇴 때 월남했다. 이후 1957년 미8군 무대를 통해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파워풀한 중저음과 흔치 않은 재즈풍 보컬이 인상적이었던 고 현미는 1962년 발표한 '밤안개'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의 히트곡을 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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