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5만명, 이용자 폭증” 날 풀리니 ‘난리’, 골칫거리 ‘킥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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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에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공유 킥보드 사용자도 덩달아 급증했다.
도로 위 골칫거리로 전락한 공유 킥보드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관련 사고 건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유 킥보드 플랫폼 중 사용자가 가장 많은 '지쿠'의 지난 3월 31일 하루 사용자 수는 5만4484명으로,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많았다.
공유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사고 건수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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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블랙박스 프로그램 ‘단골손님’이 돌아왔다”
#. 직장인 박모(35) 씨는 최근 밤중에 운전을 하다가 식겁했다. 앞에서 주행 중이던 킥보드를 뒤늦게 발견한 것. 박모 씨는 “킥보드의 뒤쪽 아래에만 등이 달려 있어 눈에 띄지 않았다”며 “심지어 편도 4차선 중 2차선에서 운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봄기운에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공유 킥보드 사용자도 덩달아 급증했다. 도로 위 골칫거리로 전락한 공유 킥보드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관련 사고 건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부터 공유 킥보드 플랫폼의 사용자 수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공유 킥보드 플랫폼 중 사용자가 가장 많은 ‘지쿠’의 지난 3월 31일 하루 사용자 수는 5만4484명으로,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많았다. 1월 24일 1만640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만명 증가했다.
공유 킥보드 사용자 수가 증가하자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공유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사고 건수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이 6일 공개한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 매년 급증’ 자료에 따르면 5년 사이 PM 사고 건수는 약 15배 증가했다. 2017년 117건이었던 사고 건수는 2021년 1735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PM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2022년 한 해에만 2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봄철에 사고가 급증했다. PM 교통사고가 전월 대비 3월에는 68%, 4월엔 45% 늘어나 1년 중 사고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운전이 서툰 20대 사용자가 많은 점도 잦은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쿠, 스윙, 킥고잉, 빔 등 주요 공유 킥보드 플랫폼의 20대 사용자 비율은 모두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업계와 당국은 헬멧 착용, 2인 탑승 금지, 인도 주행 금지 등을 의무화하고 시행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사고 건수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대책의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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