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사람] 전주을서 돌풍 일으킨 강성희… 진보당 국회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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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창당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배출됐다.
주인공은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50) 의원이다.
강 의원은 당선 소감으로 "진보당 승리를 넘어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이 당선된 배경에는 진보당의 생활밀착형 선거운동이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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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창당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배출됐다.
주인공은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50) 의원이다. 강 의원이 당선된 곳은 민주당의 오랫 텃밭이어서 더 관심을 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 의원은 6일 0시 30분 개표가 끝난 상황에서 39.07%(1만7382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강 의원은 당선 소감으로 "진보당 승리를 넘어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이 당선된 배경에는 진보당의 생활밀착형 선거운동이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보당원들은 지난해 말부터 전주 시내에 원룸을 얻어 경로당 등을 돌며 노인들의 손톱·발톱을 깎아주고, 어깨 주물러주고 마사지하며 생활 정치를 펼쳤다.
선거운동원들은 동네 공원에서 진행되는 에어로빅 프로그램 등에 동참했고 천변에서 조깅하는 시민들과 함께 걷기도 했다. 주말이면 1000명이 넘는 진보당원들이 전주 곳곳을 누비며 쓰레기를 주웠다.
거창한 정치구호를 내세우는 기존 정치와 달리 생활 속에 뛰어드는 정치는 대중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출마 선언을 할 때 무관심했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변효석 안전모니터봉사단 전북연합회장은 이날 지역구 분위기에 대해 "당과 운동원들 정말 열심히 선거 운동을 했다"며 "현장을 보면서 당선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공약도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닿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 의원은 △농협중앙회 이전 △금융공기업 유치 △전북형 공공은행 설립 △대출금리 인하 3법 제정 등 공약을 내놓았는데, 특히 대출금리 인하 3법은 경기 침체로 팍팍하게 살고 있는 서민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민주당을 향한 심판정서도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책임 정치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재선거를 치른 근본적인 원인이 공직선거법위반 등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상직 전 의원에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전 의원을 공천했던 민주당에 대한 책임론은 꼬리표처럼 따랐다. 이런 점은 전주을 재선거에 나오기 위해 민주당 탈당을 강행한 임정엽 무소속 후보에게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 의원은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용인) 캠퍼스 언어인지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18년간 근무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지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진보당 대출금리인하운동본부장과 진보당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전국택배노동조합 전북지부 사무국장 등을 맡았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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