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에 보복 다짐…"美, 잘못되고 위험한 길 가고 있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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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차이잉원(採英文) 대만 총통 회담과 관련, 중국은 6일 "미국이 잘못되고 위험한 길을 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대만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5일 12명이 넘는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차이잉원 총통을 만나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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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차이잉원(採英文) 대만 총통 회담과 관련, 중국은 6일 "미국이 잘못되고 위험한 길을 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대만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5일 12명이 넘는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차이잉원 총통을 만나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과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과 관련해 도발적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로 미국과 중국 간 관계는 거의 사상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1979년 미국이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단절한 후 미 하원의장이 미국 내에서 대만 총통을 만난 것으로 처음이며, 중국은 이를 대만과의 접촉 확대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아침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잘못되고 위험한 길을 걷지 말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중국이 이전에 했던 것 같은 대규모 군사 대응의 명백한 징후는 이날 오후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 대만사무판공실은 이날 아침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 세력과 그들의 행동을 단호하게 처벌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결연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언론은 이날 중국 선박들이 3일 간 대만해협에서 합동순찰과 검문작전을 펼 것이라고 보도했다. 푸젠(福建)해양안전청은 대만과 중국 사이 해역을 오가는 화물선 등에 대해 자국 선박 하이순 06호가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5일 저녁 중국 항공모함 산둥호가 바시해협을 지나 대만 남동쪽으로 향하는 것을 추적했다고 발표했다. 대만은 또 6일 아침에도 대만 주변 지역에서 인민해방군 해군 함정 3척과 전투기 1대를 추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의회의 대만 방문은 지난해 더욱 빈번해졌으며, 사실상의 대사관인 미국재대만협회는 마이클 맥컬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8명의 또 다른 의회 대표단이 6일 사흘 간의 일정으로 대만에 도착한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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