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 3단계로 추진

올 10월 75세 이상 이어 2026년 65세 이상으로 확대

창원특례시청 전경./사진제공=창원특례시

창원특례시가 시장 공약인 어르신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를 75세부터 3단계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반면 진보당 경남도당은 무료화 65세 이상 공약의 즉각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시는 시장의 공약인 '6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 추진'을 검토한 후 3단계 추진 이행계획을 마련했다. 오는 10월2일 노인의날 때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를 위해 조례 제정에 이어 무임교통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1단계(75세 이상)가 시행되면 지역의 6만여 명이 매월 8회 무료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단계(70세 이상)는 2025년 1월부터로 10만여 명, 3단계(65세 이상)는 2026년 1월부터로 17만여 명으로 대상이 늘어난다.

무료화 추진을 위해서는 운수업체에 지급하는 손실보전금이 문제로 창원시는 1단계 실시 시 연간 38억원, 2단계 100억원, 3단계 1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재정 건전성을 고려해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를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승룡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 공약이행에 상당한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단계별 추진에 어르신의 양해를 바라며 공약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