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쫄았제?" 레알 GK 쿠르투아, 4-0 이기고 솔직한 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티보 쿠르투아(30·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의 기죽은 모습을 지켜봤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국왕컵(코파 델레이) 4강 2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합계 스코어 4-1이 된 레알 마드리드는 무난하게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 상대는 오사수나다.
쿠르투아는 90분을 무실점을 지켰다. 카림 벤제마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폭발한 경기였다. 전반 추가시간에 비니시우스가 선제골을 넣더니, 후반 5분·13분·36분에 벤제마가 연이어 골을 넣었다. 벤제마는 지난 주말에 열린 라리가 바야돌리드전 해트트릭에 이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를 마치고 나온 뒤 쿠르투아 골키퍼는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2-0이 되니까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겁을 먹은 것 같았다. 곧이어 벤제마가 팀의 세 번째골,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엘 클라시코 4-0 승리는 엄청난 의미가 있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들려줬다.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4골 이상 넣은 건 무려 60년 만의 일이다. 1963년 라리가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 원정을 5-1로 승리한 바 있다. 홈경기 기록까지 포함하면 15년 만의 일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8년에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4-1로 이겼다.
이날의 주인공 벤제마는 개인 통산 43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중 엘 클라시코 해트트릭 기록은 1995년 이후 처음이다. 각종 현지 매체들은 벤제마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또한 벤제마는 21세기 기준 엘 클라시코 득점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1위 리오넬 메시는 45경기 26골,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30경기 18골, 3위 벤제마는 43경기서 16골을 넣었다. 4위 루이스 수아레스는 15경기 11득점했다.
[쿠르투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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