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대상 특집 5면/KB손해보험 ‘KB 금쪽같은 자녀보험’
매경 금융상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KB손해보험 장기상품파트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섭 주임, 정남호 주임, 장정은 과장, 김병석 파트장, 신덕만 상무, 김혜민 주임, 홍인경과장, 안도현 대리, 이경하 차장.
사진제공=K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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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은 어린이보험 시장을 확장한 공로로 제 28회 매경 금융상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KB 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자녀보험의 보장 영역을 정신건강 분야까지 넓혔고, 가입 가능연령도 35세로 높이면서 ‘어른이 보험(성인이 가입하는 어린이보험이라는 의미)’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켰다.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저출산 국가지만 어린이보험 경쟁은 치열하다. 말 그대로 ‘금쪽같은 내 아이’를 위해 부모들이 보험에도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일반 건강보험보다 저렴하게 보장받을 수 있어 성인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KB손보는 최근 어린이보험 시장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매경 금융상품대상 심사위원들은 기존에 없던 영역을 발굴해 고객들이 꼭 필요로 하는 보장을 추가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금쪽이 상담’으로 유명한 오은영 박사를 상품모델로 기용하여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자녀의 ‘마음 건강’ 문제를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이경하 KB손해보험 장기상품개발2파트 차장은 “상품 개발 단계에서 고객 설문조사를 많이 진행했는데, 어머님들이 자녀의 마음건강을 많이 걱정하고 계시더라”라며 “어렸을 때는 몸만 건강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가, 크면 클수록 교우관계라든가, 언어·정서발달 등을 걱정하는 부모 마음을 보험으로 헤아리고 싶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이 상품은 총 22만건이 판매됐는데, 월평균 판매 건수도 기존 자녀보험보다 20%나 증가했다.
가장 큰 특징은 발달건강과 정신건강에 대한 새로운 보장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최근 언어발달 지연(R코드)로 진단받은 뒤 비급여 치료를 하면서 실손보험금을 편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정작 자폐진단(F코드)을 받은 뒤에는 실손에서 보장받을 수 없다. 이 상품은 실손에서 보상되지 않는 자폐 진단(F코드)받았을 때 진단비 지급하는 담보를 업계최초로 신설했다.
영유아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고 있는 점에서 착안해 스마트폰과 태플릿 사용에 따른 스마트기기질환 보장도 탑재했다. 성조숙증, 성장호르몬결핍증, 신경성 식욕부진·폭식증 같은 교우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체성장 관련 보장도 받을 수 있다.
업계 최초로 마음건강까지 보장하는 보험을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상품기획에서 업계최초 신규위험률 산출과 상품개발작업까지 약 1년의 개발기간이 걸렸다. 이 차장은 업계최초 보장 개발을 위해 “외국 논문을 찾아보고 관련 데이터를 요청해서 받은 뒤 유명 대학병원 의사의 소견을 들었다. 이렇게 위험률을 산출하기 위한 자료조사, 기획에 공을 많이 들였다”면서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타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최근 ‘금쪽같은 자녀보험 플러스’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가입가능 연령을 35세로 늘려 화제를 모았다. 이 차장은 “영업가족분들 중 50대 어머님들이 많은데, 상품이 좋아서 자녀와 자녀의 친구들에게 가입을 권유했다고 하시더라. 실제로 사내에서 신입사원들이 가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린이들의 마음건강에 사회 전체가 관심을 두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ESG 성격도 있는 상품이다. 실제로 KB손보는 상품 출시에 맞춰 발달장애아동 지원 , 한부모가정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기환 KB손보 사장은 “자녀보험의 보장 공백을 찾아 보완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자, 요즘 자녀들의 문제를 파악해서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주자는 기획의도를 잘 이해해주셔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기존 보험시장을 유심히 관찰하고 고객도 모르고 있는 니즈를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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