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과 기억 사이, 최후를 결정하는 것은 '변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으로 기어이 돌아왔다.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홈 구장에서 서브쇼를 선보인 '금쪽이' 이예은이 "인천으로 가자"고 목청껏 외친 것이 실현됐다.
경기 전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마지막 5차전은 실력의 차이가 아니라 누가 얼마나 더 대범하게 하느냐 하는 큰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인천으로 기어이 돌아왔다.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패 후 2승, 그리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홈 구장에서 서브쇼를 선보인 '금쪽이' 이예은이 "인천으로 가자"고 목청껏 외친 것이 실현됐다.
1, 2차전에서 부진했던 문정원, 임명옥 등 주전 선수들의 수비력과 캣벨-박정아의 공격화력이 홈 구장에서 되살아났다. 3차전부터 흥국생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한 도로공사는 김천을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사상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V-리그 출범 후 남녀부 통합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한 사례는 없다.
만일 도로공사가 이 날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7-18시즌 이후 4년만의 챔프전 우승과 동시에 최초로 역스윕 우승을 이뤄낸다.
경기 전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마지막 5차전은 실력의 차이가 아니라 누가 얼마나 더 대범하게 하느냐 하는 큰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도로공사의 역스윕 우승 가능성을 두고 일각에서는 '0%의 기적'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KOVO 통계에 의하면 챔프전 1,2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이 100%지만 도로공사가 보란듯이 이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어제 미팅에서 이런 얘길 했다, 이미 불가능을 가능하게 했고 누구도 챔프전을 우리가 이렇게까지 치를 것이라고 믿은 사람이 없었다"며 "기적을 기록에 남기느냐, 배구팬들의 기억에 잠시 남기느냐는 5차전에 달렸다고 이야기 했다, 좀 더 과감하게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이윤정 하나만 놓고 볼게 아니다, 우리 팀은 전체가 다 자기 역할을 해줘야 이길 수 있는 팀이다"라며 "상대는 에이스의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 변수는 많다"고 덧붙였다.
포인트는 역시나 상대 김연경이다. 다만 포커스를 김연경에 맞추면 수비력이 다소 떨어질 리스크가 있다.
김 감독은 "3,4차전을 이기며 분위기는 우리 쪽으로 끌고왔지만 전력적으로는 흥국보다 좀 떨어진다"며 "우리가 노리는 것은 어떤 변수가 생기느냐다, 우리가 수비를 항상 다 걷어올리고 포인트를 내는 것은 어렵다"고 재차 강조했다.
두 팀 경기는 오후 7시 펼쳐진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