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이 떠올린 18년전 사직노래방 "그 표정, 아직도 못잊어" [인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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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가 오랜 방황을 마치고 구도(球都) 부산으로 돌아왔다.
'부산갈매기'는 롯데 자이언츠의 표상과도 같은 노래였다.
그랬던 부산갈매기가 사직구장에서 자취를 감춘 것은 지난 2018년이다.
"현대 유니콘스 시절 사직에서 치르는 첫 경기였다. 난 좌익수 수비를 하러 나갔다. 그리고 부산갈매기가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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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갈매기가 오랜 방황을 마치고 구도(球都) 부산으로 돌아왔다.
'부산갈매기'는 롯데 자이언츠의 표상과도 같은 노래였다. '연안부두(SSG 랜더스)', '남행열차(KIA 타이거즈)'와 더불어 강한 지역색으로 한층 더 사랑받는 응원가이기도 했다. 7~8회 승부처마다 울려퍼지는 가슴 벅찬 멜로디, 그리고 뒤따르는 3만 관중의 합창은 '사직노래방'이란 별명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명물이었다.
그랬던 부산갈매기가 사직구장에서 자취를 감춘 것은 지난 2018년이다. 2017년 불어닥친 프로야구 응원가 저작권 사태의 후폭풍이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한동안 팬들의 응원을 잃었다. 관중 입장이 재개된 뒤에도 '돌아와요부산항에'를 한타이밍 일찍 활용하는 걸로 대체해왔다.
올해는 새로운 대표이사의 부임, FA 3명 영입 등 롯데가 남다른 각오로 준비해온 시즌이다. 비시즌 부단한 노력을 통해 '부산갈매기'의 원곡자와 접촉, 5년만에 다시 응원가로 부활시키는데 합의했다. 오는 7일 홈 개막전부터 정식으로 부를 수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005~2006년 KBO리그 외국인 선수로 뛰었다. 그 시절 선수 서튼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노래다.
"현대 유니콘스 시절 사직에서 치르는 첫 경기였다. 난 좌익수 수비를 하러 나갔다. 그리고 부산갈매기가 울려퍼졌다."
서튼 감독은 "소리가 큰 것도 물론이지만, 그 노래를 부르는 팬들의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하나하나 얼마나 큰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가 보였다. 그 �� 느꼈던 전율을 다시 느끼고 싶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롯데팬이 한국 야구 최고의 팬덤 아닌가?"라며 웃은 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역시 부산갈매기다. 가끔 출퇴근길에 들어도 기분이 좋았는데, 이제 야구장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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