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간식 인기 만점”…경남 김해 어린이집 급식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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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단감이다. 난 단감을 제일 좋아해요."
김해시가 3월20일부터 펼치는 어린이집 과일간식 지원사업에 의해서다.
김해시는 총사업비 5억9000만원(도비 1억8000만원, 시비 4억1000만원)을 들여 올 3월20일부터 김해지역 400여 어린이집 1만1000여명의 원생에게 과일 간식 지원에 나서고 있다.
과일 공급은 김해시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맡으며, 어린이들은 매주 한 차례씩 한 사람당 100g(원물 기준)의 과일을 간식으로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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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어린이집 관계자 반응 좋아
예산 확보되면 계속 확대 시행 계획
“이야! 단감이다. 난 단감을 제일 좋아해요.”
4일 정오 무렵, 경남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의 주촌어린이집. 7세(만5세)반 교실에서 10여명의 어린이들이 껍질을 벗겨 먹기 좋게 자른 단감 조각을 포크로 찍어 들어 보이며 이렇게 환호했다. 어린이들은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나온 단감을 맛보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주촌어린이집은 3~7세(만 1~5세) 영유아 78명(11학급)을 보육하는 국공립 기관이다. 이곳 어린이들은 표준식단표에 의해 나오는 과일 외에도 매주 화요일에는 간식으로 싱싱한 과일을 추가로 제공받고 있다. 김해시가 3월20일부터 펼치는 어린이집 과일간식 지원사업에 의해서다.
김해시는 총사업비 5억9000만원(도비 1억8000만원, 시비 4억1000만원)을 들여 올 3월20일부터 김해지역 400여 어린이집 1만1000여명의 원생에게 과일 간식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질 좋은 국산 과일을 간식으로 제공해 건강 증진을 돕고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한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다.
어린이에게 제공하는 과일은 사과·배·단감을 비롯해 딸기·참외·멜론·토마토 등 제철 농산물이다. 김해 지역에서 생산한 것을 우선 공급하고 부족한 물량은 경남도내에서 생산한 것을 제공할 예정이다. 과일 공급은 김해시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맡으며, 어린이들은 매주 한 차례씩 한 사람당 100g(원물 기준)의 과일을 간식으로 먹고 있다.
주경애 주촌어린이집 원장은 “영유아에게 과일로 질 좋은 영양소를 추가 공급,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도울 수 있어 학부모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또한 과수농가와 상생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어 다방면으로 유익한 사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이 사업이 영유아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사업 추진에 정성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미 과일급식 사업을 펼치는 다른 지역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김은정 김해시 농식품유통과 공공급식팀장은 “사업에 나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학부모와 어린이집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예산만 뒷받침된다면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것이 시의 기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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