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이 무려 278조원…한국 깜짝 방문한 세계 최고 부자는?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4. 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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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 에비뉴엘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세계 부자 순위에 변동이 생긴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성과 여성이 모두 프랑스에서 나왔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보고서를 인용해 프랑스 출신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가 각각 세계 부자 순위에서 1위와 1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지난달 10일 기준 2110억 달러(약 278조원)로 집계됐다. LVMH는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과 디올, 셀린느, 티파니앤코 등을 보유한 패션 그룹이다.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은 전년보다 530억 달러(약 70조원) 증가했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딸 델핀 아르노 및 아들 알렉상드로 아르노와 함께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을 돌며 루이비통과 디올 매장을 둘러봤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재벌 일가와 회동하기도 했다.

세계 부자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남성이라 메이예는 11위임에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 됐다. 메이예는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혔다. 메이예는 키엘, 랑콤, 메이블린뉴욕, 에시 등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가 속한 뷰티회사 로레알의 상속녀다. 메이예가 가지고 있는 재산은 805억달러(약 106조원) 규모로 추정됐다.

지난해 세계 부자 순위에서 선두를 달렸던 테슬라와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전년 대비 390억 달러(약 50조원) 감소한 1800억 달러(약 237조원)를 기록해 2위로 내려앉았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지분을 다량 처분한 데다가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자산가치도 함께 줄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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