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노조, 부산서 릴레이 집회… "오너家 역대 최대 배당 챙겨"

조승예 기자 2023. 4. 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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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노동조합이 부산에서 릴레이 집회에 나선다.

골든블루 노조는 오는 10일부터 한 달간 부산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릴레이 집회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노조 측은 골든블루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직원들에게 성과금을 적게 지급하며 오너 일가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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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노동조합이 오는 10일부터 한 달간 부산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릴레이 집회를 시작한다. /사진=골든블루 노동조합

골든블루 노동조합이 부산에서 릴레이 집회에 나선다.

골든블루 노조는 오는 10일부터 한 달간 부산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릴레이 집회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1월30일 파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인 시위와 그룹 시위를 진행하며 투쟁 중인 상황이다.

노조 측은 "지난 3월22일 마지막 교섭에서 노조 제안을 전면 수정해 한발 양보하고 새로운 제안을 했지만 사측은 이마저 거부하고 어떠한 제안도 내놓지 않았다"며 "여전히 사측이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말 뿐인 상생을 운운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골든블루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직원들에게 성과금을 적게 지급하며 오너 일가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골든블루가 지난 3월3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한 217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173.5%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183.6% 증가한 397억원을 기록했다.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은 지난해 급여 11억원과 상여 18억8000만원 등 29억8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박 회장의 사위인 김동욱 등기이사는 6억7200만원을, 최용석 부회장은 6억6900만원을 챙겼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주당 9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해 총 49억800만원을 지급했다. 골든블루는 박 회장의 딸인 박동영 씨와 박소영 부회장이 각각 22.40%를 보유하고 있으며 박용수 회장(18.41%)과 부인 김혜자 씨(18.45%) 등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81.65%에 달한다. 배당금의 대부분이 오너일가 주머니에 들어간 셈이다.

노조 측은 "사측은 노조가 요구한 성과금에 한참 못 미치는 성과금을 일방적으로 지급하며 67일째 파업이 진행되는 지금 오너일가는 역대 최고의 배당금을 챙기며 뻔뻔함을 드러냈다"며 "오너일가는 노조를 외면하고 개인의 이익만을 파렴치하고 비상시적으로 취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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