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LG화학, 스트레치 필름 재활용 업무협약

전서인 기자 2023. 4. 6. 18: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은 LG화학과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 및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CJ대한통운은 전국 물류센터에서 버려지는 스트레치 필름을 LG화학에 전달하고, LG화학은 이를 포장재 등으로 사용가능한 재활용 소재를 만들어 CJ대한통운에 공급합니다. 양사는 지난 2월부터 스트레치 필름 수거 및 재활용 프로젝트를 시범운영한 결과, 기존 제품의 품질과 동등한 재활용 필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스트레치 필름이란 물류센터나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얇은 플라스틱 비닐 필름입니다. 파렛트(화물운반대) 위에 적재된 물건들을 운송할 때 흔들리지 않도록 감싸서 고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된 스트레치 필름은 배송이 완료된 이후 전량 폐기되어 왔습니다. CJ대한통운에서 연간 버려지는 스트레치 필름 물량은 약 2~3000t에 달했다. 버려지던 스트레치 필름을 전량 회수해 재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온라인 쇼핑 등의 증가로 인해 지난해 택배 물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대비 62% 급증했습니다. 이에 비례해 폐기물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1회용 포장재 폐기물만 연간 200만t 이상입니다. 정부도 플라스틱 감축 정책을 강화하면서 스트레치 필름을 재활용 의무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급증하는 배송 폐기물을 줄이고 관련 자원 재활용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사는 CJ대한통운의 동탄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폐포장재를 시범적으로 재활용하고 이후 전국 물류센터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스트레치 필름을 비롯해 에어캡, 끈봉투 등 재활용 아이템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김희준 CJ대한통운 ESG담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불필요한 신규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탄소 배출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이 보유한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와 LG화학의 재활용 기술력을 결합해 환경과 사회를 위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