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부족에 건설현장 공사 차질.. 정부 "수출시기 조정해 물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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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 건설현장의 시멘트 부족 사태와 관련해 시멘트 설비 가동률을 최대한 유지하는 등 수급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멘트 내수물량 확보를 위해 설비가동률을 최대한 유지하고, 수출 시기를 조정해 추가 시멘트 물량을 확보하는 등 수급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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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 건설현장의 시멘트 부족 사태와 관련해 시멘트 설비 가동률을 최대한 유지하는 등 수급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수출 시기를 조정해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시멘트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운송 확대방안도 검토된다.
정부는 6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조달청 등 관계부처와 건설협회, 시멘트협회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개최한 '시멘트·레미콘 수급안정을 위한 협력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시멘트 부족으로 레미콘 공급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등 건설현장 곳곳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시멘트 공급차질은 시멘트 수요 증가와 일부 지역의 수요집중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시멘트 누적 생산량은 1061만t으로 전년동기 대비 37만t(3.6%) 증가했다. 하지만 수요는 1066만t으로, 79만t(8.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정부는 공급 안정화를 위해 시멘트·레미콘 업계에 생산 확대 및 공급 관리 등을 요청했다. 업계 역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날 시멘트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공급 부족은 업계의 일방적인 생산량 감소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보수공사를 뒤로 미루는 등의 방법으로 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겨울철 시멘트 생산설비(킬른) 정기보수 일정이 마무리 되는 4월 이후부터 시멘트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별 생산설비 가동은 3월 24기에 그쳤지만 이달 28기, 5~6월 29기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시멘트 내수물량 확보를 위해 설비가동률을 최대한 유지하고, 수출 시기를 조정해 추가 시멘트 물량을 확보하는 등 수급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시멘트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운송 확대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설자재의 수급안정을 위해 생산량과 재고량 등의 정보가 업계 간 원활히 공유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하고,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서울 중구 시네마테크 건립 현장을 방문, 건설현장 시멘트 수급 현황을 점검했다.
앞서 대한건설협회는 성명을 내고 "시공능력 100대 건설사가 운영하는 건설현장 154곳 중 98곳(63.3%)에서 시멘트 부족으로 레미콘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작업 중단,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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