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기적이 기록으로 남거나, 기억으로 끝나거나"...김종민 감독의 메시지
[마이데일리 = 김천 최병진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48) 감독이 선수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던졌다.
도로공사는 6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023 도드람 V리그’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도로공사는 1, 2차전을 모두 패하며 어렵게 시리즈를 끌어갔다. 하지만 홈에서 펼쳐진 두 경기를 모두 잡아냈고 다시 인천에서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전 김 감독은 “1, 2차전과 분명 다를 것이다. 당시에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흥국생명 관중의 함성을 이미 경험 했기 때문에 면역력이 생겼을 것 같다. 이제는 실력의 차이가 아닌 누가 더 대범하게 하는가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어제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이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챔프전에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기적을 기록에 남기느냐 잠시 기억에 남기느냐는 5차전에 달려 있다’고 했다. 과감하게 해달라고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제 (이)윤정이 하나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전체가 자기 역할을 해줘야 이길 수 있는 팀이고 상대는 에이스의 공격력이 강점이다.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한쪽에 구멍이 생겨 어려울 수 있다. 여전히 변수는 많다.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부터 챔프전 최종전까지 치르고 있다. 컨디션에 대해 김 감독은 “여기까지 오면서 모두 지치고 아프고 그렇다. 상대도 마찬가지다. 저희가 베테랑들이 많아서 걱정이 되는데 상황이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볼까라는 생각도 가질 것이다”고 했다.
김 감독은 “시스템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김연경 위주로 공격을 할 것 같은데 방어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수비에 맞추면 공격력이 떨어진다. 경기 중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대응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3, 4차전을 이기면서 분위기는 끌고 왔지만 전력은 여전히 흥국이 강한 상황이다. 상대가 100%를 하면 쉽지 않은데 저희는 변수를 노리고 있다”고 예고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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