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입성' 진보당…후보도 못낸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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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이 21대 국회 막바지에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진보당이 지난해 지방선거에 이어 또 한 번 성과를 내자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보 진영의 지형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진보당이 잇따라 정의당을 웃도는 성과를 내면서 진보 진영의 대표 정당 지위를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의당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9명 당선에 그치며 진보당(21명 당선)보다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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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내 지형변화 불가피
진보당이 21대 국회 막바지에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진보당이 지난해 지방선거에 이어 또 한 번 성과를 내자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보 진영의 지형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치러진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후보는 39.07%(1만7382표)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임정엽 무소속 후보(득표율 32.11%)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의 당선 무효로 치러진 이번 재선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2개 의석을 차지한 진보당은 이로써 21대 국회에서도 의석을 확보했다. 현재 정의당의 의석수는 6석이다. 진보당은 이날 입장을 내고 “진보민주세력 단결로 검찰 독재에 맞서 싸워 꼭 이기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진보당이 잇따라 정의당을 웃도는 성과를 내면서 진보 진영의 대표 정당 지위를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의당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9명 당선에 그치며 진보당(21명 당선)보다 부진했다. 정의당이 이번 재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배경에도 사실상의 ‘양보’를 요구한 지역 여론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한 관계자는 “당 내부에서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를 찾지 못했고, 대선·지방선거 참패로 당 전체적으로도 선거를 치르기 어려운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과거 내란음모 등 헌정질서 파괴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내 과격 인사들이 진보당을 통해 정치권 재진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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