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피 스킨십 늘려라'… 거리로 나서는 디자이너 옷

정상희 2023. 4. 6.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패션을 좀 안다는 이른바 '패션 피플'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명품 브랜드가 오프라인 확대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커지며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데다가,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없는 사이즈부터 제품의 퀄리티 등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고자 하는 니즈도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패션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패션=취향 소비' 체험 중요해져
신명품 등 오프라인 매장 더 늘려

패션을 좀 안다는 이른바 '패션 피플'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명품 브랜드가 오프라인 확대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쇼핑 채널 중 온라인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패션업계는 '취향 소비'를 겨냥한 오프라인 매장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먼저 입지를 다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명품 브랜드들이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최근 젊은 층 위주로 '플렉스(Flex)'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 심리 가운데 고가 명품을 찾는 2030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개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한 새로운 패션 브랜드를 찾는 분위기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업계는 오프라인 접점을 활발하게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20대들이 열광하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은 더현대 서울에 오프라인 매장을 낸 후 하루 최고 매출액 신기록을 달성했다. 오픈 1주일만에 매출 5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단독매장을 오픈한 디자이너 브랜드 '드파운드' 역시 오픈 10일간 매출 2억원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드파운드에서는 타운백, 티셔츠 제품이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키우는 인큐베이터들의 역할도 크다. 마뗑킴과 드파운드에 투자한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엘앤에프'는 온라인 기반 국내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투자 및 지원을 통해 이들의 오프라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합리적 가격대로 '신명품'으로 불리는 해외 컨템퍼러리 브랜드 역시 지난해말부터 활발하게 거리로 나서고 있다.

아미, 메종키츠네 등 해외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여 온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입점한 영국 브랜드 스튜디오 니콜슨을 비롯해 10월에는 덴마크 브랜드 가니(GANNI), 프랑스 브랜드 자크뮈스(Jacquemus)의 국내 첫 공식 단독 매장을 열며 오프라인 유통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섬은 지난해 8월 스웨덴 패션 브랜드 아워레가시(OUR LEGACY)에 이어 지난 2월 피어오브갓(Fear of God) 아시아 첫 단독 매장을 개점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엔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와 스웨덴 패션 브랜드 토템(Toteme)과 국내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토템과 가브리엘라 허스트 매장 1, 2호점을 연이어 오픈하며 해외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커지며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데다가,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없는 사이즈부터 제품의 퀄리티 등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고자 하는 니즈도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패션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