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이민호, 한 단계 성장한 모습"

김희준 기자 2023. 4. 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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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우완 영건 이민호가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염 감독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이민호가 성장한 모습을 보인 것은 소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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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천웅, 오른쪽 옆구리 담 증세로 1군 제외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이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2022.09.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우완 영건 이민호가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염 감독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이민호가 성장한 모습을 보인 것은 소득"이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5일 키움전에서 1-2로 석패했다. 선발로 나선 이민호는 5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비자책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1회말 상대 리드오프 이용규에 안타를 허용한 이민호는 후속타자 김혜성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유격수 오지환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김웅빈에게도 내야 땅볼을 이끌어낸 이민호는 직접 타구를 잡은 후 홈을 노리던 3루 주자 이용규를 잡기 위해 3루수 문보경에 송구했다. 그러나 이용규를 몰던 문보경이 공을 흘리면서 런다운에 걸렸던 이용규가 홈에 안착, 이민호는 선제점을 내줬다.

이민호는 계속된 무사 2, 3루의 위기에서 에디슨 러셀에 내야안타를 맞아 추가점을 줬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이후부터는 실점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염 감독은 "예전에 이민호였다면 당황하면서 얼굴이 빨개지고, 허둥지둥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제 이민호는 본인이 내야수들을 다독여주고 수습해가더라"라며 "그런 모습이 올해 이민호에게 기대를 걸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민호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자신의 투구 레퍼토리를 바꿨고, 성공 체험을 했다. 어제 경기에서도 본인이 갖고 있는 4가지 구종을 다양하게 쓰면서 경기를 하더라"라며 "민호가 멘털 쪽으로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에는 기복이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줬다"고 평가했다.

전날 실책뿐 아니라 1회초 공격 때 홍창기의 도루 실패에도 아쉬움을 표한 염 감독은 "아쉬운 장면이 시즌 초반에 다 나오는 게 한편으로 아쉽지만,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염 감독은 "반복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앞으로 조금씩 이겨내야 강팀이 될 수 있다"며 "실수를 줄여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외야수 이천웅과 투수 송승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이날 선발로 나서는 투수 강효종과 내야수 정주현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이천웅은 오른쪽 옆구리 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정주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한 것에 대해 염 감독은 "오지환도 옆구리 상태가 좋지 않다. 경기하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약간 좋지 않아서 내야수가 하나 더 필요할 것 같아 정주현을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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