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카드 안내장 안 본다"

오정인 기자 2023. 4. 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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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고릴라가 지난달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천여명 중 67%가 "카드 안내장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료=카드고릴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발급 시 10명 중 7명은 카드와 함께 우편으로 발송된 안내장을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지난달 1~12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한 '카드 안내장 확인 여부' 조사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응답자 1천103명 가운데 739명(67%)은 "안내장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카드 안내장을 확인한다고 응답한 인원은 364명(33%)에 그쳤습니다. 

카드 발급이나 갱신, 재발급 시 약관이나 연회비 등 주요 사항이 담긴 설명은 현재 서면으로 교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연령대에 따라 다르지만 요즘은 모바일이나 PC 등으로 안내장을 다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실물(서면) 안내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었다"며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안내장을 실제로 읽어보는 경우는 매우 드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6월부터는  '여신금융업법' 개정안에 따라 카드 발급 시 안내장을 서면이나 팩스, 전자문서 중 선택해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안내장에는 카드 재발급이나 연회비 반환, 한도, 해지 등 카드 발급에 대한 내용부터 할부철회권·항변권, 금리인하요구권 등 각종 권리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사용 중인 카드를 더 알차게 사용하기 위해선 이러한 상세 안내를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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