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에 응답한 실사단 “부산, 모든 것 갖췄다”

정유선 2023. 4. 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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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이니셔티브 전략 언급- 단장 "잘 준비돼 있다" 총평- 시민 유치 열망도 높이 평가- 사우디와의 비교엔 말 아껴- 박형준 시장 "후회없는 시간"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준비상황을 점검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6일 "부산은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만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실사단은 특히 실사기간 중 가장 인상적인 경험을 묻는 질문에 "열정적으로 시민의 환대를 받았고 대단한 경험이었다. 부산 시민이 정말 지지하고 있고, 진심으로 엑스포를 열고 싶어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시민의 엑스포 유치 열기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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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E 엑스포 실사 마무리

- 부산 이니셔티브 전략 언급

- 단장 “잘 준비돼 있다” 총평

- 시민 유치 열망도 높이 평가

- 사우디와의 비교엔 말 아껴

- 박형준 시장 “후회없는 시간”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준비상황을 점검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6일 “부산은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만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6일 해운대구 시그니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페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 윤상직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 이원준 기자windstorm@

실사단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4박 5일 간 진행한 현지실사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실사단은 특히 실사기간 중 가장 인상적인 경험을 묻는 질문에 “열정적으로 시민의 환대를 받았고 대단한 경험이었다. 부산 시민이 정말 지지하고 있고, 진심으로 엑스포를 열고 싶어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시민의 엑스포 유치 열기를 높이 평가했다.

슈페히트 단장은 최근 실사를 마친 엑스포 유치 경쟁도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실사와는 어떤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비교하지 않는다. 각각의 프로젝트는 장점만 서로 비교한다”며 말을 아꼈다.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도 “도시끼리 비교하지 않는다. 동일한 엑스포라도 개념도 다르고 도시와 사람도 다르다”며 “중요한 것은 각각의 실사단이 방문했을 때 어떤 타당한 옵션을 제공하는가 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부산 엑스포가 최대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는 국제협력 프로젝트 ‘부산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는 “엑스포의 배경이 되는 아이디어로 매우 흥미로운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회원국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6개월짜리 행사가 아니다.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국가 간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11월 총회가 끝나자마자 유치에 성공하든 안하든 한국은 전 세계와 파트너십을 시작한다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2025년 일본 오사카에 이어 연속으로 아시아에서 유치를 신청한 것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각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한다는 법규는 없다”고 명확히 했다.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은 “과거에도 아시아에서 연달아 개최됐다. (회원국들이) 지리적 로테이션을 생각하며 투표하지 않는다. 최근에도 모두 그 지역 내 개최된 사례가 있다”고 답했다.

엑스포 부지인 북항 재개발 등 부지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부지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라면서도 “부산시가 모든 것을 리셋하고  새로 준비할 수 있을 거라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완전히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라면 많은 걸 해야 하는데, 이미 도시화가 되었다는 건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라 생각한다. 완전 새롭게 시작하는 것보다 적시에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윤상직 2030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실사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대한민국과 부산의 강한 엑스포 유치 염원과 열기를 실사단에 잘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를 마쳤다)’를 확실하게 보여드린 후회 없는 실사였다고 자평하고 싶다”면서 좋은 평가를 당부했다.

BIE 실사단은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서울과 부산에서 4차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계획에 대한 발표를 듣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등 꼼꼼하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 쇼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실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6일 해운대구 시그니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기자회견이 마무리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페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 윤상직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 이원준 기자wind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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