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 울먹이며 최후 변론 "상처드려 죄송, 평생 반성하겠다"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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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최후 변론을 하던 도중, 신혜성은 울먹이며 대중에게 용서를 구했다.
6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민지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로 기소된 신혜성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신혜성은 음주측정을 거부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신혜성은 작은 목소리로 "항상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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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항상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최후 변론을 하던 도중, 신혜성은 울먹이며 대중에게 용서를 구했다.
6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민지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로 기소된 신혜성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10일 밤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지인과 함께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이후 11일 새벽 지인의 집 앞에서 대리기사가 내린 뒤 만취 상태로 13km가량 차를 운전해 송파구 탄천2교 인근 도로에 정차하고 잠이 들었다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적발됐다.
신혜성은 음주측정을 거부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또한 음식점을 나설 때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알아보지 못한 채 타인의 차량에 탑승해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가 추가됐다. 다만 절도에 대한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아 절도 혐의는 벗게 됐다.
◆ 檢 징역 2년 구형, 신혜성 측 "신체·정신적 고통 참작해 달라" 호소
신혜성이 모든 혐의를 빠르게 인정함에 따라 이날 모든 공판이 종료됐고,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에 최종 변론에 나선 신혜성 법률 대리인은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으나 참고로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다"라며 사건 이전과 이후로 신혜성이 신체적,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신화 멤버로 데뷔해 25년 간 가수 활동을 하면서 대인기피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이 생겨 2021년부터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칩거해 왔다는 것이다.
법률 대리인은 신혜성이 지난해 중순부터 정신적 고통을 조금씩 극복했고, 이에 13년 만에 지인들과 식사 자리를 가지던 중 오랜만에 술을 마셔 필름이 끊겼고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칩거 기간 동안 술을 하지 않았던 탓에 빠르게 만취했을 뿐이지 상습적으로 음주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음주운전 재발의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형량 결정에 고려해 달라는 호소였다.
◆ "차량 무단 사용·음주측정 거부, 고의 없었다"
신혜성 법률 대리인은 이 사건의 또 다른 쟁점인 자동차 불법 사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혜성이 자신의 차량으로 오인해 탑승하기는 했지만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고, 지인과 함께 탑승한 점을 고려하면 처음부터 무단으로 차량을 사용하려던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차량 소유주와 원만히 합의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일 또한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법률 대리인은 "술에 취해 음주한 것은 인정하지만, 다만 차량 안에서 잠이 들었던 상황에서 경찰이 오자 당황해 측정을 거부한 것이다. 이후로는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법률 대리인은 차량 연료가 부족해 대리운전 기사가 하차한 상황에서 신혜성이 차를 몰았다며 "피고가 처음부터 운전을 하지 않았어야 맞지만, 그럼에도 인적, 물적 피해가 없음을 고려해주시기 바라고 재범 가능성이 낮은 사건인 점도 참작해 선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신혜성, 울먹이며 최후 변론
법률 대리인의 마지막 발언에 이어 신혜성의 발언도 이어졌다. 신혜성은 작은 목소리로 "항상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반성하겠다"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반성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후 2명의 변호사와 함께 법정을 빠져 나온 신혜성은 고개를 숙인 채 차량으로 향했다. 취재진이 여러 차례 질문을 던졌으나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차량에 탑승, 법원을 빠져 나갔다.
신혜성 선고 공판은 4월 20일 오후 1시 40분 열린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신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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