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자체 핵개발' 찬성
국민 약 64%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하고 있었다.
아산정책연구원은 6일 발간한 '변화하는 대북 인식: 북핵 위협 인식과 대응' 제하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10~12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성인 1천명을 상대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4.3%는 '자체 핵 개발' 주장에 찬성하고 있었다. 반면 33.3%는 이에 반대했다.
단, 국제사회 제재 가능성이 있다는 가정에선 찬성 54.7%, 반대 42.3%였다.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경우에서는 찬성 의견이 약 10%p 줄고, 반대 의견이 약 10%p 늘은 셈이다. 연령대별 '자체 핵개발' 찬성 견해는 60세 이상(80.3%), 50대(67.9%) 순으로 많았다.
'전술핵 배치'는 60세 이상(79.7%), 20대(67.1%), 30대(63.8%) 순이었다.
이와 별개로 전체 대상 1천명에게 한국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묻자, 북한 위협·중국 부상·신냉전구도 등 전통안보 요인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요인을 1순위 위협으로 본 비율은 72.3%, 2순위 위협으로 보는 견해는 61.3%에 달했다.
'핵무기 등 북한 위협이 우리에게 큰 위협'이라고 답한 비율은 1,2 순위에서 각각 43%, 23.8%를 차지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80.9%는 북핵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북한 무력도발이 지난해 들어서부터 늘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사용 조건을 법제화하며 위협 수위를 높인 탓으로 보여진다.
보고서는 "자체 핵개발과 미국 전술핵무기 배치에 대한 찬성 비율은 오차 범위 내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며 "국제사회 제재를 고려했을 때 미국 전술핵무기 배치에 대한 지지가 독자 핵무기 개발에 비해 높게 나온 점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 표준오차 ±3.1%p다.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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