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강남 납치·살해 배경 지목된 ‘퓨리에버’ 출금 일시 중단

이유진 기자 2023. 4. 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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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6일 공지사항을 통해 ‘퓨리에버’ 코인의 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인원 홈페이지 캡쳐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6일 강남 납치·살해사건 배경으로 지목된 ‘퓨리에버’ 코인의 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코인원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오전 11시45분부터 퓨리에버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출금 재개 시점은 공지하지 않았다.

코인원은 “출금 재개 시점은 네트워크 안정성 확인 후 본 공지 업데이트 내용을 통해 안내드리겠다”면서 “출금 중단과 무관하게 퓨리에버(PURE) 거래는 정상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전날 “퓨리에버와 관련해 납치, 살인 등의 자극적인 내용으로 기사가 보도돼 해당 가상자산의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시 주의해 거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헀다.

강남 납치·살해사건 피해자와 일부 피의자는 퓨리에버 코인 투자를 놓고 갈등을 벌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에버 코인은 2020년 11월13일 코인원에 상장된 뒤 같은 해 12월21일 1만354원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가격이 급락해 최근에는 5~6원대에 거래가 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7일 암호화폐 상장을 청탁하며 코인원 관계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브로커 고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코인원은 지난달 3일 퓨리에버 재단 측이 프로젝트 외부평가 리포트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았다며 퓨리에버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으나,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며 같은 달 17일 유의 종목을 해제한 바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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