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란 외교장관, 베이징에서 7년 만에 회담...대사관 재개 등 협의

이경아 2023. 4. 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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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의 중재로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7년 만에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번 회담에는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 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참석했습니다.

이란 관리는 양국 외교 수장이 만난 데 대해 "중국의 긍정적인 역할로 양국 화해가 이뤄져 이번 회담 장소도 베이징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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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의 중재로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7년 만에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번 회담에는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 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참석했습니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수도에 대사관을 다시 열기로 하고, 정부 관리와 민간인이 양국을 오가기 위한 항공기 운항과 비자 발급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비밀 회담에서 양국이 단교 7년 만에 외교 정상화에 합의한 뒤 처음 열린 것입니다.

이란 관리는 양국 외교 수장이 만난 데 대해 "중국의 긍정적인 역할로 양국 화해가 이뤄져 이번 회담 장소도 베이징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친강 외교부장이 양국 외교장관을 만났다고 전하고 양측이 이번 회담 성사를 위해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한 데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양국의 관계 개선을 환영한다"며 "국제사회는 중동 국가들의 의견 차이를 해소하도록 도와야 하며 모순을 선동하는 등의 수법은 전 세계가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 2016년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시아파 유력 성직자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뒤 외교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그 뒤 사우디는 수니파, 이란은 시아파를 대표하는 국가로 첨예한 갈등이 이어져 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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