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삼수 도전 끝에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성공

2027년까지 구미국가산단에 499억 투입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등 건립
경북도 일자리 2000여개 창출 기대

지난 2월 김장호 구미시장(왼쪽 다섯번째) 등이 구미에서 열린 ‘구미시 방위산업발전협의회’ 회의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구미시>

경북 구미가 세 번째의 도전 끝에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방위사업청 공모에서 구미가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구미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는 2020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만에 이뤄낸 성과다.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2027년까지 총사업비 499억원(국비 245억원, 지방비 254억원)을 투입된다.

이곳에는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건립과 지역 방산특화 로드맵 수립, 방산특화개발연구소 등이 건립된다.

또 방산특화 연구·시험·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국방신산업 연구 적용기술 및 성과물 사업화 지원, 방산 창업 및 중소기업 방산진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도 추진된다.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는 구미 국가1산단 내 구미시 창업보육센터 부지 3814㎡, 건축연면적 4000㎡로 건립되며 사무동(지상 3층, 3000㎡)에는 창업기업 입주 공과 세미나실 등이 마련된다.

시험동 2동(지상 1층, 1000㎡)에는 환경․신뢰성 시험 및 전자기적합성 시험 장비가 구축된다.

방산특화개발연구소는 지역 내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무인복합체계 핵심기술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창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

방산특화 연구시험, 실증 장비도 구축해 소재부품 개발, 시제품 시험평가, 기술이전,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하다.

또 구미에 있는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시범사업으로 무인수상정 개발을 추진하고 지역 180여개 방산중소기업과 함께 소형무기체계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경북도는 방산클러스터 사업이 완료되는 2027년까지 방산 창업 및 업종전환 100개사, 생산유발효과 5780억원, 부가가치 유발 2000억원, 일자리 창출 2100여명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미는 전자통신,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에 높은 제조기술 역량을 보유한 만큼 방위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도 큰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형 방산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해 전자통신 기반 유무인복합체계로 K-방산 전초기지를 조성한다는 것이 경북도의 목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이 주도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성공 모델을 경북에서 만들어 지역 방위산업 혁신과 대전환을 이뤄 나가겠다”며 “K-방산 전초기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