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덕에 잘나가는 한화큐셀, 직원 복지도 늘렸다

김은경 2023. 4. 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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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올해 직원 복지를 대폭 강화했다.

한화큐셀 한 직원은 "올해 임금인상률도 만족스럽고 개선된 복지들에 대한 주변 직원들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며 "성장 산업에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애사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IRA 시행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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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임금인상률 11.3%…연차수당도 개선
최대 실적에 보상 강화…전문 인력 유지 차원
IRA 수혜 기대…올해 영업익 ‘1조’ 이상 목표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올해 직원 복지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태양광 산업 훈풍을 타고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직원 보상을 확대해 전문직군 인력 이탈을 막고 추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올해 전문직 임금인상률을 두 자릿수인 11.3%로 결정했다. 태양광 사업 호조로 지난해 매출 13조6539억원, 영업이익 9662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이번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률 책정 배경이다.

이 밖에 다른 복리후생도 개선했다. 한화큐셀은 올해부터 미사용 연차수당 지급 할증률을 1.5배로 상향했다. 사용하지 않은 연차에 대해 임금의 1.5배를 가산 지급하는 것으로 임금 경쟁력을 강화하는 목적이다. 기존 연중휴가는 4일 연속 사용해야 했으나 개인별 필요에 따라 1일 단위 분할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화솔루션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솔루션)
직원들 건강관리를 위해 종합검진 이월·누적 사용도 가능하게 했다. 매년 25만원 한도의 종합검진을 다음 연도로 이월해 50만원 한도 내에서 검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부모나 배우자 부모 환갑 경조휴가는 기존에 경조 당일만 사용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경조일로부터 3개월 내 사용할 수 있다.

직원들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화큐셀 한 직원은 “올해 임금인상률도 만족스럽고 개선된 복지들에 대한 주변 직원들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며 “성장 산업에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애사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태양광 사업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의 9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의 수출이 쪼그라들면서 반사이익을 보는 등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으로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한화큐셀은 IRA 시행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 허브를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IRA가 본격 발효된 올해부터 현지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액 공제를 포함한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이익은 기초소재 부진에도 태양광 사업 호조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수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IRA 발표 이후 미국 태양광 수요 전망은 지속 상향 조정 중으로, 최근 일부 중국산 태양광 모듈 수입이 재개되고 있으나 미국 내 태양광 수요 강세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솔루션 로고.(사진=한화솔루션)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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