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구수환 감독, 이태석 리더십 아카데미 출범
이태석 신부의 글로벌 인재 양성이 시작됐다.
이태석재단 이사장인 구수환 감독이 ‘이태석 리더십 아카데미’ 출범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2020년 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구수환 감독은 전국을 뛰어다니며 영화와 강연을 통해 이태석 신부의 삶을 알려왔고 큰 성과를 내왔다. 강연은 초, 중, 고등학교에서 인성 교육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 잡았고 교육청 요청으로 고교학점제 수업도 진행했다. 2017년부터 진행해온 구수환 PD 저널리즘 학교는 재단의 대표적인 교육 사업이 됐다.
구 감독은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이 대단하자 구체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강연과 교육 사업을 전담하는 ‘이태석 리더십 아카데미’를 출범시켰다.
목표는 북유럽 학교처럼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이태석 신부의 섬김 정신을 교육 현장에 확산시키는 것이다.
아카데미를 이끌어 갈 구진성 대표는 십 년 넘게 이태석 재단에 도움을 주고 있는 주인공으로,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지원의 핵심 역할을 했다. 인성 교육 분야에도 조예가 깊어 자원봉사를 부탁했다는 게 구수환 감독의 설명이다.
리더십 아카데미에서는 크게 2가지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첫 번째는 글로벌 리더십 학교다. 글로벌 리더십 학교는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태석 신부의 삶 속에 담긴 섬김의 리더십을 가르치고, 해외 정치 지도자를 초청해 경험을 듣고 배우도록 할 예정이다. 대상은 고등학생으로 교육을 수료하면 남수단 봉사 활동을 비롯해 많은 활동을 재단 차원에서 지원한다.
두번째는 저널리즘 학교다. 학교 현장을 찾아가는 방식과 재단에서 수업하는 두 가지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미 2023년 저널리즘 학교는 가톨릭 재단에서 세운 학교로 교육부 인가를 받은 대안 특성화 고등학교인 청주 옥산면에 있는 양업고등학교에서 시작된 상태다.
구수환 감독은 1박 2일 동안 언론인이 되는 방법보다 언론인에게 가장 필요한 ‘공감과 신뢰’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 이 학교 교장인 장홍순 신부는 뜨거운 현장 반응을 보고 직접 후원금을 보내오기도 했다.
구수환 감독은 “항상 초심의 마음으로 잘 준비해 이태석 리더십 아카데미가 국민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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