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정소이, 국내 개막전 첫날 8언더파 깜짝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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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첫날 새로운 이름이 혜성처럼 떠올랐다.
지난해 KLPGA투어 2부격인 드림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 상금 순위 16위로 올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정소이는 아마추어 시절에도 별다른 활약이 없었지만 국내 개막전 첫날 데뷔 동기 중 슈퍼 루키로 관심을 받은 황유민(20)과 김민별(19), 김서윤2(21)은 물론 선배 언니들까지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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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제주)=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첫날 새로운 이름이 혜성처럼 떠올랐다.
주인공은 정소이(21)다. 정소이는 4월 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파72)에서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로 리더보드 맨 상단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조로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소이는 5번째 홀만에 첫 버디를 신고하더니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첫 2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정소이는 이후 14번 홀(파3)부터 16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후 마지막 홀(파5)에서도 버디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첫날을 마쳤다. 특히 정소이는 이날 잡은 버디 8개 중 2개를 제외하고 모두 홀컵 3m이내로 붙이는 예리한 아이언 샷을 선보였다.
지난해 KLPGA투어 2부격인 드림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 상금 순위 16위로 올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정소이는 아마추어 시절에도 별다른 활약이 없었지만 국내 개막전 첫날 데뷔 동기 중 슈퍼 루키로 관심을 받은 황유민(20)과 김민별(19), 김서윤2(21)은 물론 선배 언니들까지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경기를 마치고 정소이는 "긴장해서 연속 버디를 하고도 신경을 안썼다. 특히 장염에 걸려서 라운드 잘 마무리만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첫 홀 티샷하고 긴장돼서 장염인걸 까먹었다. 그래서 잘 친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보며 "아이언 샷에 자신이 있는 편이라 자신있게 쳤더니 세컨드 샷이 잘 붙었고 퍼트도 잘 됐다. 라이도 잘 보이고 본 대로 잘 쳐서 좋은 성적 낸 것 같다"고 이날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정소이는 "작년 드림투어에서는 1라운드 선두로 나섰지만 흐름을 못 살린 적이 있다. 겨우내 베트남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스트로크와 어드레스를 바꾸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했으니 작년보다 나은 성적이 나올거라 믿고 대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시즌 목표는 30위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해 신인상을 수상한 이예원(20)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 7언더파 65타로 2위를 차지했고 이소영(26), 안선주(36), 박현경(24), 박지영(27) 등 6명이 공동 5위를 이뤘다. 그 뒤로 출산을 마치고 복귀한 박주영(31)을 비롯해 이정민(31), 최예림(24), 송가은(23) 등 7명이 2언더파 공동 11위를 형성해 남은 대회 치열한 상위권을 예고했다.
세계 22위로 유럽 투어 휴식기간 한국 무대에 출전한 린 그랜트(스웨덴)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8위로 첫날을 시작했고 이번 대회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박민지(21위)가 올 시즌 데뷔한 '슈퍼 루키'중 하나인 김서윤2와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공동 30위다.
또다른 '슈퍼 루키'로 관심을 모은 김서윤2가 황유민과 김민별이 나란히 1오버파 73타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사진=정소이/KLPGA 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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