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옥천 산불 진화하자마자 아들 함안 군입대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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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도 권혁민 충북소방본부장이 이틀간 계속된 산불 현장을 묵묵히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1분께 충북 옥천군 군북면 야산에서 불이 났다.
당시 현장 지휘는 관할 소방서장이 맡았지만, 권 본부장은 대응 단계가 격상할 것을 대비해 곧바로 옥천 산불 현장으로 향했다.
오후 4시15분께 현장에 도착한 권 본부장은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 진화 작업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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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권혁민 충북소방본부장, 옥천 산불 현장 지휘 '눈길'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도 권혁민 충북소방본부장이 이틀간 계속된 산불 현장을 묵묵히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1분께 충북 옥천군 군북면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이 거센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은 오후 1시54분께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당시 현장 지휘는 관할 소방서장이 맡았지만, 권 본부장은 대응 단계가 격상할 것을 대비해 곧바로 옥천 산불 현장으로 향했다.
오후 4시15분께 현장에 도착한 권 본부장은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 진화 작업에 몰두했다.
한때 주민 27명이 대피하기도 했지만, 소방당국의 빠른 대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불길이 해가 저문 뒤에도 강풍을 타고 능선을 따라 확산하면서 산림당국이 오후 8시를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권 본부장은 주불 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현장과 119 상황실을 오가며 숨 가쁘게 위기에 대응했다.
지난해 1월 에코프로비엠 폭발 현장에서 당시 도지사 의전에만 집중하고 퇴근했던 전임 장거래 소방본부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권 본부장은 31시간 동안 이어진 화마와의 기나 긴 싸움 끝에 주불 진화를 마친 뒤에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
이후 아들의 군 입대 배웅을 위해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급히 휴가를 내고 경남 함안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 산불로 산림 20ha가 소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청호 인근 선착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실화자를 특정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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