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블랙코미디 무용극 '웃음을 잃지 마세요' 5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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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한 광대가 무대 위에 등장한다.
이러한 광대는 삶을 살아가며 가면 뒤에 자신의 모습을 감춘 현대인을 떠올리게 한다.
자신이 만들어낸 여러 페르소나에 잠식돼가는 광대의 여정은 클래식 발레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이 추가된 안무와 미니멀한 무대가 조화를 이룬다.
흑과 백의 프레임으로 이뤄진 무대는 흐름에 따라 분장실, 커다란 분장대, 벽, 감옥 등의 공간으로 변모해 광대의 서사를 구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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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한 광대가 무대 위에 등장한다. 그는 우스꽝스러운 자기 모습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페르소나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분장을 계속 덧칠하며 본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광대는 점점 자아를 잃어간다. 이러한 광대는 삶을 살아가며 가면 뒤에 자신의 모습을 감춘 현대인을 떠올리게 한다.
무용극 '웃음을 잃지 마세요'가 오는 5월7일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개막한다.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 사업 세 번째 작품이다.
'두 개의 혀'라는 제목으로 공연예술창작산실의 '올해의 신작'에 선정돼 2021년 2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해 10월 서울세계무용축제의 후즈넥스트 섹션을 통해 온라인 상영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엔 취소선이 그어진 '웃음을 잃지 마세요'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무대에 오른다. 취소선이 그어진 글자를 빼면 '웃지 마세요'라는 문장으로 인간의 양면성을 상징한다.
안무가 겸 무용수 조현상이 이끄는 무용단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블랙코미디 무용극이다. 조현상을 필두로 김건엽, 김시현, 김이안, 민경림, 박재혁, 안송은, 이효선, 임예진 등 단원들이 무대를 오른다.
자신이 만들어낸 여러 페르소나에 잠식돼가는 광대의 여정은 클래식 발레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이 추가된 안무와 미니멀한 무대가 조화를 이룬다. 흑과 백의 프레임으로 이뤄진 무대는 흐름에 따라 분장실, 커다란 분장대, 벽, 감옥 등의 공간으로 변모해 광대의 서사를 구체화한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시대에 질문을 던지는 무용 작품으로 내가 가진 진짜 나의 모습에 접근하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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