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日오염수 바다로 … IAEA "방류계획 신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올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처리 과정을 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중간 보고서를 통해 일본 당국의 방류 감시 체계에 대해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IAEA는 5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이 현장 조사를 벌인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4차 보고서를 공개했다.
4차 보고서는 "일본 측이 IAEA 요구에 따라 보완한 정보를 바탕으로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방류한 뒤 환경 영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세운 프로그램이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방사선 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보충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으나, 이 부분이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소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IAEA 사무국 직원과 한국 등 11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가 지난해 11월 일본을 방문해 오염수 처리와 방류 과정을 조사한 내용에 한정해 작성된 중간 보고서다. 일본은 지난 2월 방류 전 측정 대상 핵종을 64개에서 30개로 줄였는데, 이 측정 방식에 대해 조사한 뒤 내린 평가를 보고서에 담은 것이다.
전문가들이 추가로 조사한 내용이나 현지에서 채취한 해양수 샘플에 대한 조사 결과 등은 5·6차 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그 후 최종 보고서가 작성돼 연내에 나올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정부는 "우리 바다와 수산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빈틈없는 관리·통제 시스템을 지속해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 전반에 대해 과학적·기술적 종합 분석을 진행 중이며, 그 결과는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11년 이후 우리 원근해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우리 해역의 해양 환경과 수산물 방사능 농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은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방문했다. 대책단 소속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은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다. 이들은 도쿄에서 시민사회단체, 원전 안전 전문가들과 면담한 뒤 도쿄전력 본사를 찾아 원전 오염 자료 등을 제공해달라는 의원단 요청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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